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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협상 시한 연기 속 국제유가·환율 상승

다만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7.2조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고,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환율의 추가 급등은 일부 억제됐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협상 시한 연기 속 국제유가·환율 상승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150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7일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연장하며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한 내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대규모 타격을 예고했으며, 이에 대해 이란 측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국제유가는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 1510원선 위협과 달러 강세 지속

외환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통화 정책 우려가 맞물리며 원화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어제(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1원 상승한 1506.3원을 기록했다. 이어지는 야간 거래에서도 불안 심리가 반영돼 오늘 새벽 2시 마감가는 1509.8원까지 올랐다. 이는 이란이 미국의 일시적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 회피 심리가 자극된 결과다.

달러 가치 또한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달러 인덱스는 100.56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100선 위에서 머물렀다. 다만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7.2조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고,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환율의 추가 급등은 일부 억제됐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가시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환율 상단은 전고점인 1520원선을 즉각 위협할 것으로 추정된다.

공급 불안 우려 속 국제유가

원자재 추이

에너지 시장은 협상 결렬 가능성과 미국의 타격 예고로 인해 가격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2.41달러에 마감했으며,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109.77달러로 전장보다 0.68%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폭격으로 이란을 석기시대로 만들겠다고 압박하며 공급망 불안을 키웠다.

귀금속과 비철금속 시장도 정세 변화와 수급 이슈에 따라 변동성을 보였다. 6일(현지 시간) 국제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4684.7달러로 전일 대비 0.1% 상승했으며, 은 가격은 온스당 72.85달러를 기록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파나마 정부가 구리 광산의 광석 반출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급 불안이 일부 완화되었다. 이번 승인으로 약 7만 톤 규모의 전기동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추산되면서 구리 가격의 급격한 상승세를 억제하는 요인이 됐다.

현재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하나에 모든 자산 가격이 연동되는 지극히 불안정한 장세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가 국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으나, 중동 발 에너지 충격이 실물 경제로 전이될 경우 수익성 악화는 피하기 어렵다. 당분간은 최후통첩 시한 전후의 미·이란 간 합의 수위에 따라 시장의 명암이 갈릴 것으로 평가된다.

중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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