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하나증권
이란 전쟁 이후 시장은 단순한 단기 충격이 아니라 산업과 투자 구조 전반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 전략의 핵심은 유가 방향성이 아니라 변화의 축을 선별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핵심 투자 축은 세 가지로 제시된다. 방산·조선·전력기기 등 안보 및 동맹 재편 수혜 산업, 원전·액화천연가스(LNG)·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관련 분야, 그리고 인공지능(AI) 인프라·반도체·자동화 등 생산성 개선 산업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 여부와 보험료 안정, 물동량 회복이 핵심 변수이며 유가도 이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동맹과 산업 구조의 기준까지 바꾸고 있다”며 “단순한 군사력보다 생산·공급·복구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했고, 중동 역시 안정적 공급지에서 ‘상시적 안보 비용을 청구하는 리스크 지역’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에너지발 상승 압력과 AI 기반 생산성 개선 효과가 맞서는 구조로 전개되고, 전후 재건 수요 확대도 새로운 투자 기회로 부각된다”며 “달러는 여전히 중심 통화지만 금과 비달러 자산으로의 분산 흐름이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쟁 이후 시장은 ‘안전성’보다 ‘생산·공급·복구 능력’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전략적 제조업과 에너지, AI 분야가 핵심 투자 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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