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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전쟁 여파…기준금리 동결 속 물가 상승 우려 확대

금통위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로 인해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중동 정세 변화로 인해 금융 및 경제의 변동성이...

이란 전쟁 여파…기준금리 동결 속 물가 상승 우려 확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유지했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정재은 기자=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유지했다. 최근 이란전쟁의 영향으로 환율과 물가, 경제 성장 전망이 모두 불투명한 상황에서 신중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통위가 7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결과다.

2월 말 시작된 이란전쟁은 국제 석유 시장을 뒤흔들며 소비자물가 상승을 초래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를 넘었고, 원/달러 환율도 1,520원대를 기록하는 등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통위는 금리를 인하하면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 차이가 커질 뿐만 아니라 물가와 환율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동시에, 현재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선제적인 금리 인상조차 경기 침체를 초래할 위험이 있어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금통위 의결문에 따르면, 중동 전쟁이 초래한 물가의 상방 압력과 성장의 하방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며 금융 및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작년 하반기와 올해 초에도 금리를 유지해온 금통위는 단기적인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보았으며,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이를 일부 완화하더라도 올해 상승률은 2%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며, 이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OECD는 이란전쟁 등을 이유로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하향 조정했다. 따라서, 금리를 성급히 인상할 경우 정부의 재정정책과 충돌할 우려가 있다. 금통위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로 인해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중동 정세 변화로 인해 금융 및 경제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언급하며, 균형 있는 통화정책 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동결이 통화 완화의 종료를 의미하며, 물가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전환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의 경제 지표에 따라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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