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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전쟁 긴장에 뉴욕증시 혼조…장 초반 상승분 반납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4% 이상 올랐고 시게이트·램리서치·웨스턴디지털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비료 관련 기업과 일부 기술주는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세를...

이란 전쟁 긴장에 뉴욕증시 혼조…장 초반 상승분 반납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연합뉴스

[더페어] 박진식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중동 전쟁 긴장과 금리 상승 압력 속에서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0.18% 하락,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0% 상승, 나스닥100 지수는 0.30%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월물 S&P500 선물은 0.19%, 나스닥 선물은 0.32% 각각 하락세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란과의 군사 긴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공격을 강화하자 중동 지역에 해병대 원정군을 추가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소형 함정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한 완화 소식과 유럽 국가들의 해협 통항 협상 소식에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전쟁 우려가 지속되며 변동성이 커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란과의 충돌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7.5%가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달 하루 약 800만 배럴의 공급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다.

금리 상승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8%로 5주 만에 최고치,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2.99%로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대되면서 글로벌 채권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1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비국방 자본재 신규 주문은 증가세가 멈추며 투자 둔화 신호를 보였다. 또한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은 기존 1.4%에서 0.7%로 하향 조정됐다.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1% 상승해 약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3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낮게 보고 있다.

해외 증시는 엇갈렸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24% 상승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2%,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1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4% 이상 올랐고 시게이트·램리서치·웨스턴디지털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비료 관련 기업과 일부 기술주는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 상황과 국제유가 흐름, 그리고 금리 방향이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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