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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공격으로 바레인·두바이의 AWS 데이터센터 마비

이란이 중동 지역의 주요 데이터센터를 타격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와 반도체 공급망에까지 영향이...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및 원자재 수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반도체 생산에...

이란 공격으로 바레인·두바이의 AWS 데이터센터 마비

이란이 중동 지역의 주요 데이터센터를 타격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와 반도체 공급망에까지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핵심 인프라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기술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빅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초부터 바레인과 두바이에 위치한 AWS 데이터센터를 공격해 왔다. 이로 인해 일부 가용 영역은 ‘하드 다운(hard down)’ 상태에 들어갔으며, 이는 해당 지역의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됐음을 의미한다.

AWS는 내부 공지를 통해 두 지역의 운영이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고객 워크로드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상 운영으로 복구되는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혀, 단기간 내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데이터센터들은 각각 여러 개의 컴퓨팅 존으로 구성돼 있지만, 일부는 완전히 중단됐고 일부는 제한적으로만 작동하는 상태다. AWS는 서비스 안정성과 중복성(resiliency)이 크게 저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AWS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란은 앞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글로벌 기술 기업들에 대해서도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4월 초에는 오라클의 데이터센터가 공격을 받는 등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동 지역에 구축된 글로벌 IT 인프라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충돌이 단순한 IT 서비스 장애를 넘어, 글로벌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및 원자재 수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자원 공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알루미늄, 헬륨, 액화천연가스(LNG) 등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원으로, 공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생산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조기에 종료되더라도, 손상된 인프라와 공급망을 복구하는 데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클라우드 인프라 역시 지정학적 충돌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동안 글로벌 분산 구조를 통해 안정성을 강조해 온 클라우드 서비스가 실제 전쟁 상황에서는 물리적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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