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핀포인트뉴스DB
국내 증시에서 8일 이격도 과열 종목군이 폭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중심으로 떠올랐다.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웃도는 종목들이 속출하면서 반도체·로봇·전력·AI·바이오 업종으로 단기 자금이 빠르게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장에서는 계양전기우가 30% 상승한 1만4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계양전기와 대원전선우, 한울반도체, 현대오토에버, 시지트로닉스, 오텍, 다원넥스뷰, 민테크, 진원생명과학, 세나테크놀로지 등도 줄줄이 상한가 흐름을 기록하며 강한 투자심리를 보여줬다.
현대오토에버는 29.97% 상승한 59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략과 AI 기반 스마트모빌리티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동시에 유입됐다. 현대무벡스 역시 물류자동화와 로봇 사업 기대감 속에 급등 흐름을 이어갔다.
전선·전력 인프라 종목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가온전선은 29.97% 상승한 47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대한전선, LS에코에너지, LS, 일진홀딩스, 대원전선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의 전력망 투자 확대 기대감,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전망이 전선 업종 전반의 재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와 PCB 관련 종목도 시장 중심에 섰다. 한울반도체와 심텍홀딩스, AP시스템, 한국피아이엠, 파두, 심텍, 디케이티, 프로텍, DB하이텍, 주성엔지니어링, 저스템, 미래반도체 등이 강세 흐름을 형성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고부가 패키징 투자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장비·소재·기판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로봇 및 자동화 업종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TPC로보틱스, 제닉스로보틱스, 앤로보틱스, 나우로보틱스가 시장 관심을 집중시켰다. 제조업 자동화 투자 확대와 AI 로봇 산업 성장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로봇 테마가 다시 시장 주도주로 부상하는 분위기였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진원생명과학과 코아스템켐온, 코오롱티슈진, 바이젠셀, 툴젠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유전자 치료제와 세포치료제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며 고위험·고수익 성향 자금이 유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드림씨아이에스 역시 임상시험 관련 수혜 기대감 속에 급등 흐름을 보였다.
카메라 및 전자부품 관련 종목들도 강세에 가세했다. 해성옵틱스와 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반도체, PS일렉트로닉스, 동운아나텍 등이 동반 상승했고 스마트폰 및 차량용 부품 수요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주사와 소비재 종목군에서도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코오롱과 삼성물산, 삼성물산우B, F&F, 한국가구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저평가 가치주 재평가 흐름이 반영됐다. 코스맥스엔비티와 코스맥스비티아이 역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업황 개선 기대감 속에 급등했다.
중소형 개별주들의 움직임도 거셌다. 와이제이링크와 피노, 핑거, 에스에이엠티, 삼영, 에이팩트, 아이티센피엔에스, 아이앤씨, 에스디시스템, 디바이스 등이 강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정책 기대감과 테마성 수급이 동시에 유입되며 단기 과열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TF와 레버리지 상품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RISE AI전력인프라와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AI·반도체 강세 흐름에 힘입어 상승했다. 시장 전체적으로 AI와 전력 인프라 관련 테마에 투자심리가 쏠리는 분위기였다.
우선주와 스팩 종목도 급등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퓨얼셀1우와 두산퓨얼셀2우B, 대덕전자1우, 엔에이치스팩29호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시장 유동성이 중소형 테마주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이 감지됐다.
다만 일부 종목은 과도한 밸류에이션 부담과 급등 피로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파두, 코오롱티슈진, 대한광통신 등은 높은 변동성을 동반하며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이 거론됐다. 대한광통신은 거래대금 급증 속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격도 과열 종목군 확산을 시장 유동성 장세의 대표적 특징으로 보고 있다. 단기 이동평균선과의 괴리가 크게 벌어진 종목들이 늘어나면서 테마성 매매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AI·전력·로봇·반도체 중심의 성장 스토리가 살아있는 종목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며 “다만 이격도가 과도하게 확대된 종목은 단기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어 실적과 수급이 동반되는 기업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장은 단순 저평가보다 성장성과 모멘텀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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