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주식시장이 9일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주가가 이동평균선과 큰 차이를 벌리는 '이격도 과열' 종목이 속출했다.
이날 당일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 대비 120% 이상 치솟으며 단기 급등 신호를 보낸 종목들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투심을 자극했다.
가장 뜨거웠던 분야는 통신과 전자 부품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블은 AI 및 통신 솔루션 모멘텀이 부각되며 이날 30% 상승한 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빛과전자와 광전자 역시 나란히 상한가에 안착하며 전자 부품 섹터의 강세를 주도했다. 금강철강과 부국철강, 하이스틸 등 철강주들도 원자재 가격 변동과 수급 불균형 우려 속에 급등세를 보이며 이격도를 크게 벌렸다.
금강철강은 29.98% 상승한 5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건설 및 바이오 섹터에서도 과열 종목이 쏟아졌다. 태영건설우는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피플바이오와 레이 역시 각각 퇴행성 뇌질환 진단 및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방산주인 퍼스텍과 화학 소재 기업 코이즈, 광학 장비 업체 이노인스트루먼트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하며 단기 과열 양상을 띠었다.
상한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등락률을 기록한 종목들도 즐비했다. 디이엔티와 머큐리는 각각 배터리 장비 및 통신 장비 수주 기대감에 급등했으며, 위지트와 삼아알미늄은 가상화폐 및 알루미늄박 수요 증가 속에 이격도를 높였다.
후성은 전해질 첨가제 부문의 업황 회복 신호에 15.76% 상승했고, 코퍼스코리아와 넥스틸, 이루온 역시 강력한 매수세 속에 급등 마감했다.
건설 및 장비 부문의 희림과 오디텍, 에스앤에스텍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 특히 에스앤에스텍은 12.57% 상승한 102,100원을 기록하며 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지건설과 수산세보틱스, 오늘이엔엠 역시 단기 수급이 몰리며 이격도가 120%를 상회했다. 시지트로닉스와 비츠로셀, 이엘피는 반도체 및 리튬 전지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정밀 기기 및 화학 부문의 셀레믹스, 남선알미늄, 태광, 대한유화도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KB 레버리지 2차전지 TOP 10 TR ETN은 지수 상승분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과열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닉스와 쏘닉스, 코위버도 기술적 반등 이상의 강세를 나타냈다. 대우건설과 에스에스알, 빌리언스, 동국제약은 각 업종 내 호재성 뉴스에 반응하며 주가가 치솟았다.
이차전지와 장비 부문의 알멕, 세종텔레콤, 아이티엠반도체, 기산텔레콤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본느와 삼성E&A, 우리로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20일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모아라이프플러스와 파워넷, 디바이스, 이엠앤아이, 심텍 등도 견조한 매수세 속에 이격도를 높였으며 풍산홀딩스, 멕아이씨에스, 피노는 소폭 상승하며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
반면, 과열 구간 진입 후 차익 실현 매물에 보합 내지 하락으로 돌아선 종목들도 포착됐다. 옵티시스, 디에이치엑스컴퍼니, 한국첨단소재, 기가레인은 주가 변동 없이 장을 마쳤다. 티케이지애강과 DL이앤씨2우(전환), 엘앤에프는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며 와이어블과 DL이앤씨 역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진 종목들도 있었다. 프로이천과 모아데이타, 인텍플러스는 차익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했다. KODEX 건설과 CS, 대한광통신, GS글로벌 역시 업황 우려가 겹치며 내림세를 보였다.
오비고와 앤씨앤, 대동금속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노출됐으며 캡스톤파트너스와 GS건설, 아이즈비전도 하락 마감했다. 헬릭스미스와 전진건설로봇, 에프알텍, 계양전기우, 인스코비는 과열 구간에서 대량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깊은 하락 곡선을 그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격도가 120%를 넘었다는 것은 단기간에 주가가 급격히 올라 추격 매수 시 리스크가 크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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