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동포 만나 … 순방 귀국길에 경유
“재외교민들 많이 만나고 싶어 이례적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포들을 만나 “파독 1세대는 낯선 사회에 뿌리 내리면서도 자녀들에게 우리 말과 우리 문화를 물려주기 위해 애쓰셨다”며 “그 희생과 헌신, 경이로운 노력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프랑크푸르트 도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동포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귀국길에 간담회를 열게 된 것이 흔치 않은 일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이례적 간담회이기는 하다”면서 “남미를 갔다가 어딘가에서 급유를 하고 가야 되는데 그냥 지나가기가 뭣해서 가장 꼭 만나야 될, 그리고 빨리 봐야 될 지역이 어딘가 했더니 프랑크푸르트가 낙찰이 된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재외교민들을 좀 많이 만나뵙고 싶었다”고 급유지에서 조촐하게나마 간담회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1966년에 우리 간호사 선배들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첫발을 내디딘 지 꼭 60년이 되는 해”라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묵묵하게 지켜오시며 대한민국과 독일을 이어주고 계시는 여러분들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밝혔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에 대해 “파독 1세대들이 탄광과 아픈 환자들 곁에서 이룬 것은 단지 경제적 성취만은 아니다”라면서 “독일 사회에 한국인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알렸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신뢰를 만들고 또 굳건하게 다져주셨다”고 강조했다.
또 파독 1세대가 한국인의 뿌리를 지키기 위해 한글교실을 마련했던 것을 언급하며 “한글학교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공간이었고, 동포사회가 서로를 지켜주는 구심점이었다”며 “그렇게 한국인의 정체성 이어받은 차세대와 함께 오늘날 동포사회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진행된 민원 전수조사를 경험하셨을 텐데 독일에서는 42개 정도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보고됐다”면서 “여러분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제도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진정한 민간 외교관들 아니겠느냐”며 “대한민국과 독일을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 주신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 동포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을 거친 5개국 순방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귀국길에 올라 3일 서울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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