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17억대 근저당을 설정해 판 걸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꼼수로 규제를 피했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통상적인 거래 방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를 29억 원에 팔면서 17억 원대 근저당을 설정했습니다.
채무자는 매수인들, 10월까지 잔금을 치르겠다고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잔금을 나중에 받고 담보로 근저당을 설정했단 건데, 집을 살 수 있게 거액을 빌려준 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이 아파트가 이달 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마치면 매매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 일종의 '외상 거래'를 한 거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바로 '편법·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대출을 막아, 원칙대로라면 현금 20억 이상이 있어야 이 집을 살 수 있는데, 정작 본인은 '사적 대출'로 규제를 피해 집을 팔았단 겁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 "세상에 이런 방식으로 대출 규제를 피하는 꼼수도 있구나.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근저당'으로 바꿔야 할 판입니다."]
민주당은 통상적인 거래 방식이 뭐가 문제냐고 맞받았습니다.
오히려 대통령 부부가 나중에 잔금을 받는 불리한 거래를 한 거고, 무주택자가 돼 부동산 정상화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했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 "사실을 외면하고 본질을 호도하는 행태는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서 국정을 발목 잡으려는 억지 주장에 불과합니다."]
청와대는 이번 매매가 통상적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시세보다 낮게, 재건축 기대 이익을 포기하고 처분한 거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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