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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 대통령 귀국길 정 대표 마중으로 갈등 해소 시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공군 1호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대통령 귀국길 정 대표 마중으로 갈등 해소 시도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공군 1호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오전 11시 34분 공군 1호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했고, 이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삼색 사선 넥타이 차림이었고, 김혜경 여사는 흰색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이 대통령의 팔짱을 낀 채 트랩을 내려왔다.

공항 활주로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민주당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박윤주 외교부 1차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등이 도열해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트랩 아래에서 대기 중이던 인사들과 순차적으로 악수를 나눴다.

특히 정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90도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과 악수하며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이 대통령을 맞이한 김민석 총리 역시 75도 허리를 굽혀 인사했으나, 이 대통령은 김 총리와의 악수 과정에서는 별도의 언급 없이 지나쳤다.

앞서 이 대통령의 지난 9일 출국 환송 행사에는 김 총리 등 정부 인사들은 참석했지만 정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나오지 않았다.

당시 환송 행사에 김 총리 등 정부 인사들만 참석하고 정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불참하면서 당청 관계 이상기류설이 불거졌다.

김 총리와 정 대표의 차기 당권 경쟁까지 맞물려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중앙선거관리 부실 관리 대응 등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으로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전날(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드러낸 직후로 당청 갈등설이 불거졌다.

출국 행사에서 제외됐던 정 대표가 이튿날인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하면서 관련 논란도 확산됐다. 당시 청와대 내부에서도 격앙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여기에 이 대통령이 유럽 순방 도중이던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당으로서 '책임·포용·개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이례적으로 내면서 사실상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왔다. 대통령실은 특정인을 겨냥한 메시지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치권에선 당 지도부를 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이날 귀국 행사에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장면은 의전 일정 이상으로, 정치적 관심을 모았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 순방 귀국 행사 참석자 명단을 사전에 공지하면서 김 총리와 정 대표가 나란히 영접을 나온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당청간 갈등설을 해소하기 위한 의도라고 풀이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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