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국빈방문 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 나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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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동력 확보와 지지율 반등을 노린 이재명 정부 2기 개각이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조사에선 20대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겸직’ 논란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등이 연일 터져나오며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였고, 부정 평가는 51%였다. 긍정 평가는 같은 조사에서 취임 뒤 최저치, 부정 평가는 최고치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20대 지지율이 같은 조사에서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취임 뒤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20대 지지율은 25%로 전주(31%)보다 6%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30대 지지율도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31%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 급격한 민심 이탈은 용 후보자의 의원직 겸직 논란과 배우자 당직 근무 이력 등이 청년 세대의 ‘공정 감수성’을 건드리면서 기폭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6일 한겨레에 “(비례대표 의원-장관 겸직이라는) 기존 관례를 깨는 것이라면 그 혜택을 전체가 받을 수 있게끔 노력해야 좋은 정치인데, 그 이유가 나와 내 정당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청년층은 용 후보자의 욕심이 과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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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전반에 대한 여론도 냉담한 편이다. 용 후보자 논란에 더해 김 후보자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관련 의혹 등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9%) 문제가 부동산 정책(23%)과 경제·민생(11%)에 이어 3위로 떠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6개 부처 개각에 대해 부정 평가는 46.6%로 긍정 평가(37.7%)를 앞섰다.
정부·여당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까지 열흘가량 남은 상황에서 지지율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 당 내홍이 극에 달했던 전당대회 국면과 부동산 정책 발표 등을 도화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8%, 국민의힘은 30%로, 이재명 정부 출범 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진 것은 처음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3개월 내 당 지지율을 10%포인트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이번 인사청문 정국은 김 대표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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