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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학적인 검증 안된 ‘이석증 영양제’…AI 가짜 전문가 내세운 광고 판친다

최근 SNS에서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전문가가 추천하는 것처럼 연출된 ‘이석증 영양제’ 광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의학적인 검증 안된 ‘이석증 영양제’…AI 가짜 전문가 내세운 광고 판친다

식약처, 부당광고 11곳 적발

최근 SNS에서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전문가가 추천하는 것처럼 연출된 ‘이석증 영양제’ 광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의학적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7년 연구 끝에 식약처 인증 획득” “먹는 이석 접착제” “천연 이석증 치료제”와 같은 문구를 앞세워 마치 제품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처럼 부당광고한 업체 11개가 적발됐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부당행위긴급대응단은 최근 소비자 관심이 증가한 이석증·이명증 관련 식품에 대한 온라인 광고를 집중 점검해 부당광고를 한 11개소를 적발해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쇼핑몰, SNS, 유튜브 등에서 이석증, 이명증, 난청,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개선한 것처럼 광고한 식품을 대상으로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 업체는 연예인이 출연하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명증의 원인과 관리 방법을 설명하면서 ‘이명 회로 차단제’ ‘이명 차단 영양제’ ‘청각신경 보호’ 등으로 광고해 이명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했다. 또 다른 업체는 연예인의 경험담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 이명, 난청, 스트레스 등의 증상과 특정 성분(GABA, 마그네슘 등)을 연계하며 제품의 효능을 강조했다. 해당 영상을 클릭하면 제품 판매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해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의학적으로 이석을 붙여주는 영양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석은 약이나 영양제로 붙일 수 없으며, 물리적인 치료를 통해서만 기존의 위치로 되돌아갈 수 있다. 식약처도 관련 증상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석증은 귓속 이석이 떨어져 나와 제 위치를 벗어나는 경우 발생하며 반복되는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이석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모두 52만6957명으로, 2015년의 30만9449명보다 약 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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