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업무협약…올해 배정 728명 중 683명 농가 배치
▲ 14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회의실에서 장승연 의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왼쪽)과 안우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국장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의성군 제공.
농번기 일손 부족에 대응하는 경북 의성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 경로가 라오스까지 넓어진다.
2028년부터 라오스 근로자를 도입해 특정 국가의 정책 변화나 송출 여건에 따른 인력 수급 차질에 대비할 계획이다.
의성군(군수 최유철)은 지난 14일 라오스 비엔티안 노동사회복지부 회의실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13~15일 진행된 의성군 대표단의 라오스 방문 기간에 이뤄졌으며, 장승연 의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안우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국장이 양측을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는 근로자 선발·송출 조건과 입국부터 근무·귀국까지의 관리 책임, 불법체류 예방 및 인권 보호 등에 관한 사항이 담겼다.
이에 따라 기존 캄보디아·베트남·필리핀 중심의 인력 수급체계에 라오스가 추가된다.
구체적인 도입 인원과 입국 시기, 농가 배치 일정은 농가별 인력 수요와 희망 일정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의성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는 2022년 90명에서 지난해 547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법무부로부터 728명을 배정받았으며, 이 가운데 683명이 실제 입국해 지역 농가에 배치됐다.
배정 인원 대비 93.8%다.
국가별 배치 인원은 캄보디아 423명, 베트남 228명, 필리핀 31명, 우즈베키스탄 1명이다.
군에 따르면 기존 송출국의 근로자 입국과 농가 배치는 농가별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됐으며, 체류기간이 만료되는 근로자들은 순차적으로 출국하고 있다.
의성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윤현경 농업인지원팀장은 “특정 국가의 국내 사정이나 정책 변화로 인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송출국을 다양화하고 안정적인 인력 공급망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14일 라오스 비엔티안 노동사회복지부에서 장승연 의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왼쪽 다섯 번째)과 안우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국장(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최유철 의성군수는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이번 협약이 안정적인 영농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송출국 다변화와 철저한 사전 준비, 투명한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농가가 필요할 때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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