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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성 중학생 컬링 듀오, 전국 정상 등극…청소년대표 자격 획득

의성 컬링의 미래를 짊어질 중학생 두 선수가 전국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의성 중학생 컬링 듀오, 전국 정상 등극…청소년대표 자격 획득

▲ 김한봄(의성여중·왼쪽)과 김의진(의성중)이 18일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2026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믹스더블 15세 이하부 우승 후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청소년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컬링한스푼 제공.

의성 컬링의 미래를 짊어질 중학생 두 선수가 전국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의성여중 김한봄과 의성중 김의진 조는 지난 18일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2026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믹스더블 15세 이하부 결승전에서 강원 최원진·황윤재 조를 8-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청소년대표 자격도 함께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강원·경기 대표팀이 출전했다. 김한봄·김의진 조는 예선에서 강원에 6-8로 패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경기팀을 6-3으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두 선수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1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엔드에서 곧바로 3점을 만회했다. 이후 3엔드에서 2점 스틸, 4엔드에서 1점 스틸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5엔드에서는 상대의 파워플레이를 1실점으로 막아내는 수비력을 발휘했고, 6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강원이 7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서 멈췄다. 최종 순위는 1위 경북(의성), 2위 강원, 3위 경기 순으로 결정됐다.

특히 김의진은 지난해 의성초 재학 당시 대한컬링연맹 컬링꿈나무 영재선수 선발 과정에서 실기 평가와 필기시험을 거쳐 전체 1위로 선발된 유망주다. 이후 전문 훈련과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기량을 꾸준히 끌어올려 왔다. 김한봄 역시 풍부한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 김호건 코치(왼쪽)와 김양구 의성여중 교사(오른쪽)가 김의진(가운데 왼쪽·의성중), 김한봄(가운데 오른쪽·의성여중)과 함께 18일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2026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믹스더블 15세 이하부 우승 후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한봄·김의진 조는 이번 우승으로 청소년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컬링한스푼 제공.

김호건 코치는 “초반 실점에도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이어간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더 큰 무대에 도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관 의성여자중학교 교장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을 이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컬링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청소년대표팀 활동 일정은 대한컬링연맹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컬링계에서는 이르면 7월 말 국내 전지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의성컬링센터에서는 현재 18세 이하부 믹스더블 대회와 일반부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18세 이하부 우승팀은 국가대표 상비군 자격을 얻게 되며, 일반부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최근 의성군청 남자팀의 국가대표 선발에 이어 청소년대표까지 배출하면서, 의성 컬링의 체계적인 선수 육성 기반이 컬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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