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17장령·체험 콘텐츠로 ‘미래의 의병’ 구현
오태완 군수 “새로운 미래 100년 여는 전환점”
지난 19일 가족들과 제51회 의령홍의장군축제가 열린 의령군민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의병체험에 동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의령군
‘의병의 성지’ 의령군에서 열린 제51회 의령홍의장군축제에 20만 명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의령군민공원과 충익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참여와 체험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의병정신을 과거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치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이번 축제 백미인 의병출정퍼레이드는 10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행렬로 장관을 연출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17장령’ 콘텐츠는 이번 축제 대표적인 변화로 꼽힌다. 곽재우 장군뿐 아니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의병장들의 얼굴과 메시지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의병의 역사를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했다.
체험형 콘텐츠 강화도 눈에 띄었다. 홍의서당, 의병플레이존, 의병토너먼트, 조선 저잣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게임 형식으로 구성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미래의 의병’ 경험을 제공했다. 축제장 전반이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운영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야간 프로그램 ‘홍의야행: 붉은 전설의 밤’도 축제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의병탑에서 충익사, 의병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따라 빛과 이야기로 의병의 역사를 풀어내며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19일 가족들과 함께 제51회 의령홍의장군축제가 열린 의령군민공원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거리공연을 보고 있다. /의령군
홍의장군축제와 연계한 동반 행사들도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는 매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제10회를 맞은 이호섭 가요제는 신인가수 등용문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홍의장군 전국민물낚시대회 등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태완 군수는 “제51회 홍의장군축제는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의병정신은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필요한 통합과 연대의 힘이자, 되새기고 실천해야 할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유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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