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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상권·돌봄·창업·교통…광주 도시재생 ‘5색 전략’

광주지역 도시재생이 자치구별 성장거점과 주변 생활권을 연결하는 ‘5개 권역 맞춤형 전략’으로 추진된다.

의료·상권·돌봄·창업·교통…광주 도시재생 ‘5색 전략’

의료·상권·돌봄·창업·교통…광주 도시재생 ‘5색 전략’

동구, 문화·의료·관광 산업을 기존 상권과 주거지로 확산

서구, 상무지구·광천터미널 복합개발 주변 생활권 연결

남구, 노후산단 문화콘텐츠·모빌리티 결합 ‘문화산업단지’

북구, 전남대·과기원과 광주역 잇는 지식·창업 중심 재생

광산구, 송정역·전통시장에서 고려인마을까지 생활 맞춤

2026년 09월 09일(수) 21:00

2035 전남광주시 도시재생권역.<전남광주시 제공>

광주지역 도시재생이 자치구별 성장거점과 주변 생활권을 연결하는 ‘5개 권역 맞춤형 전략’으로 추진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대학병원이 있는 동구, 상무지구와 광천터미널을 품은 서구, 송암산단을 둔 남구, 대학·연구시설이 집중된 북구, 광주송정역과 산업단지가 밀집한 광산구가 서로 다른 재생 모델을 가동하는 방식이다.

9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2035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도시재생전략계획안’은 광주권역 5개 자치구를 각각 하나의 도시재생권역으로 설정했다.

동구는 15개 활성화지역 가운데 대인시장, 학동 전남대병원, 경양마을, 지산유원지 등 4곳을 1단계로 정했다. 핵심은 문화·의료·관광을 기존 상권과 주거지로 확산하는 것이다.

대인시장 일원은 시장~충장로~예술의 거리를 잇는 문화축을 만들고 예술·청년·창업이 결합한 복합 소비공간으로 개편한다. 노후 상가와 숙박시설을 정비해 체류 공간도 확충한다.

도시경제기반형인 학동 전남대병원 일원에는 대학·병원·기업·연구기관이 입주하는 의료특구 스마트센터가 모델로 제시됐다.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실증공간, 의료AI·바이오·로봇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료관광 숙박시설과 음식·건강 체험센터를 연계한다.

경양마을에서는 노후주택 집수리와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빈집을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맞춤형 주거로 전환한다. 지산유원지는 무등산 관광동선을 정비하고 유휴 관광시설을 체류형 거점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서구는 상무 도심융합특구와 광천터미널 복합개발을 주변 생활권으로 연결한다. 10개 활성화지역 중 염주사거리와 운천저수지 일원을 1단계로 추진한다.

염주사거리는 차량 통행 중심의 교차로를 보행 친화형 공간으로 재편하고 공실 점포에 생활업종과 주민 프로그램을 유치한다.

운천저수지는 수변 산책길을 상무지구 상권·주거지와 연결하고 생활문화광장과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수변 플리마켓과 팝업상점, 테마형 상가거리도 검토한다.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역세권 보행망을 넓히는 구상도 포함됐다.

남구의 재생축은 송암산단과 백운·월산 생활권이다. 14개 활성화지역 가운데 송암산단, 무등시장, 월산공원 등 3곳이 1단계에 배치됐다.

송암산단에는 첨단 실감문화콘텐츠 테마파크와 모빌리티 복합허브센터, 청년·콘텐츠 창업 인큐베이터, 일자리 연계형 주택을 조성한다.

노후 산업단지를 문화콘텐츠와 모빌리티 산업이 결합한 ‘문화산업단지’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무등시장에는 체험형 점포와 쉼터·공유공간을 마련하고 시장과 배후 골목을 연결하는 보행축을 조성한다.

월산공원 일원에는 돌봄·여가·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거점과 CCTV·조명·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안심골목, 스마트 돌봄시설을 배치한다. 마을카페와 공방, 공유주방을 주민 일자리와 연결하는 계획도 제시됐다.

북구는 전남대·광주과기원·연구개발특구와 광주역 혁신지구를 잇는 지식·창업 중심의 재생권역으로 설계됐다. 전체 15곳 중 말바우시장, 두암시장, 동부시장, 두암동성당 일원이 1단계다.

전통시장에는 보행로와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상인·주민이 참여하는 관리조직을 만든다.

두암동성당 주변은 골목길과 주차·생활시설을 정비하고 인근 대학·시장과 연계한 주민 활동공간을 확보한다. 전남대 후문과 용봉초 일원은 2단계 신규 대상지로 편입해 대학가 창업·상권과 노후 주거지 개선을 결합한다.

광산구는 13개 활성화지역 중 광주송정KTX역, 월곡공원, 본량동·임곡동 주민센터, 송정1동 고내상마을 등 5곳을 1단계로 선정했다. 자치구 가운데 1단계 대상이 가장 많다.

광주송정역 일원은 철도로 단절된 보행동선을 잇고 역과 1913송정역시장, 주변 상권·주거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다. 월곡공원은 고려인마을의 문화자원과 공원·주거지를 연결하고 마을도서관과 주민 여가공간을 확충한다.

본량동에는 마을주차장과 작은도서관을 갖춘 생활지원 거점을 만들고 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도농교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임곡동은 학교 주변 안심 보행로와 고봉로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신규 대상인 고내상마을에는 송정역~전통시장~주거지 보행축을 만들고 빈집과 노후 건축물을 단기 체류형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번 권역별 계획은 대형 거점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시장과 골목, 학교, 공원, 행정복지센터 등 주민의 일상 공간까지 재생축에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시설 규모와 사업 방식은 이달 최종 공고와 자치구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과정에서 확정된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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