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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 사각지대 없도록…아이들 웃음꽃 피운 ‘찾아가는 병원’

소아 의료 기반이 열악한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찾아가는 병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의료 사각지대 없도록…아이들 웃음꽃 피운 ‘찾아가는 병원’

[앵커]

소아 의료 기반이 열악한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찾아가는 병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감염병 예방 교육은 물론, 맞춤형 진료까지 진행됐는데요.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광 물질을 손에 바른 뒤 비누로 구석구석 씻어봅니다.

자외선 장비를 비춰보자 여전히 손에 빛이 남아있고, 손바닥 그림 위에 남은 부위를 칠해봅니다.

올바른 손 씻기의 중요성을 배우는 겁니다.

OX 퀴즈와 율동으로 호흡기와 소화기 감염을 막기 위한 수칙도 익힙니다.

주말을 맞아 한 의료봉사단체가 경북 성주의 아동복지시설을 찾았습니다.

전국의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다니는 봉사단으로, 지난 9월에 이어 서울에서 3시간 거리를 또다시 달려왔습니다.

단체 생활에 필요한 감염병 예방 교육과 함께, 코로나19를 거치며 언어발달 지연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진료를 마련했습니다.

[권호경/실로암육아원 원장 :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거 같아서 이렇게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에 가야 할 때) 차를 타고 일일이 데리고 다니거든요. 지원들이 원활하게 됐으면…."]

이 같은 손길이 반가운 건, 지역의 소아 의료 기반이 날로 열악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북 시군 22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곳은 소아과 전문의가 2명 이하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이 시설 역시 가장 가까운 소아과가 20km나 떨어져 있어, 정기 검진 한 번 다녀오기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 같은 의료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농촌 어르신을 찾아 무료 진료를 해오던 단체가 지원 대상을 아동까지 넓힌 겁니다.

[신용운/대한의료봉사회 이사장 : "지방 의료 사각지대는 소아과 진료가 많이 절실한 편인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합니다. 향후에 추가로 지자체나 여러 기관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 아동들을 위한 '찾아가는 의료 봉사'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권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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