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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응급복구 됐지만…육지도 바다도 ‘쓰레기’ 전쟁

지난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와 통영 지역의 응급 복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응급복구 됐지만…육지도 바다도 ‘쓰레기’ 전쟁

[앵커]

지난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와 통영 지역의 응급 복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육지와 바다로 쏟아진 엄청난 양의 쓰레기는 치우는 속도보다 불어나는 게 더 빨라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의 쓰레기 매립장, 수거 차량이 쉴 새 없이 쓰레기를 쏟아붓습니다.

매트리스와 가전제품 등도 마구 뒤엉켜 있습니다.

지난달 덮친 극한 호우가 남긴 것들입니다.

평소 이곳의 하루 쓰레기 반입량은 70에서 80톤, 그런데 폭우 이후 3배 넘는 양이 매일 같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아직 치우지 못한 쓰레기만 2,100톤에 달합니다.

재활용 등 분리배출은 엄두도 내지 못한 데다 진흙까지 잔뜩 묻어 무게가 몇 배로 불어났습니다.

거제만 해안선을 따라 거대한 개흙층이 들어찼습니다.

[주민 : "여러 번 치웠는데도 끝이 없어요. 지금 부이(부표)하고 떠밀려와서 형편없습니다."]

잡풀과 쓰레기로 1㎞ 넘는, 긴 띠가 생겼습니다.

최근 바다에서 수거한 쓰레기 더미입니다.

슬리퍼부터 화분, 의자까지 생활 쓰레기가 대부분입니다.

폭우로 육지에서 바다로 밀려든 쓰레기가 거제에서만 750톤, 갯벌이라 접근하기가 마땅치 않아 치우기가 어렵습니다.

[이권수/경남 거제시 해양환경팀장 : "물이 빠졌을 때 들어가서 수거해야 하거든요. 물이 들었을 때는 장비가 못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번에 (쓰레기) 들어온 게 거의 다 항·포구 쪽으로 들어와서…."]

거제와 통영 지역의 수해 응급 복구율은 96%로 마무리 단계지만, 폭우가 할퀴고 간 자리에 남겨진 쓰레기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박종권/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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