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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주 뺑소니' 김호중, 가석방 앞두고 "잘못은 뼈에 새기고 노래"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하고 있는 가수 김호중(35)이 오는 30일 가석방을 앞두고 팬들에게 복귀를 암시하는 편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뺑소니' 김호중, 가석방 앞두고 "잘못은 뼈에 새기고 노래"

"팬들의 사랑, 상처 메워줘" 감사 인사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하고 있는 가수 김호중(35)이 오는 30일 가석방을 앞두고 팬들에게 복귀를 암시하는 편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4월1일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죄의 시간이 2년이 돼 간다"며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겠다"며 "노래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고 복귀 의지를 시사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2024년 5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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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안한 게 많다"며 "모든 게 제 탓"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 편지로 진심을 담아 용서를 빈다"며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성실히 생활하며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2년의 시간 속 유혹과 조롱도 있었지만, 제게 통하지 않았던 것은 식구들이 보내준 사랑과 믿음 덕분"이라며 "비가 내려 홍수가 났고, 폭풍도 불고 여기저기 물도 새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 보니 그 상처 모든 곳에 아리스의 빛이 믿음과 사랑으로 메워주신 것을 발견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당초 오는 11월24일 만기 출소 예정이었던 김호중은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5개월 일찍 사회로 나오게 됐다. 출소 후에는 남은 형기 동안 보호관찰을 받는다. 다만 소속사 측은 연예계 복귀 여부에 관해 사건 전부터 양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과 재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호중은 2024년 5월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 택시를 들이받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후, 사고 17시간이 지난 다음 날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가 김호중 대신 경찰서에 출석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김호중은 당초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폐쇄회로(CC)TV 등으로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10일 만에 범행을 인정했다.

같은 해 11월 1심 재판부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2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김호중은 상고를 포기하고 복역해 왔다.

김호중은 지난해 연말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에서는 탈락했다. 그러나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해 오는 30일 오전 10시 출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가석방으로 형기의 약 80%를 복역한 셈이 됐다. 김호중은 가석방 출소 후에도 남은 형기 동안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이 기간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1개월 이상 국내외 여행 및 출국할 경우 반드시 보호관찰관에 사전 신고를 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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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상 수형자가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마치고, 행실이 양호하며 재범 우려가 없다고 인정될 때 가석방 신청 자격 조건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법무부 가석방 업무지침 기준상 형기의 60% 이상을 채워야 가석방 예비심사 대상에 오른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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