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도 고객정보 유출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2일 서울 시내의 한 KB국민은행 모습. 이날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에서 최근 고객 정보 100여건이 외부 침입에 의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연합뉴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BNK부산은행에서도 고객 또는 직원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면서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2일 금융권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에서 외부 해킹 시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 전용 서비스의 통신 전문 구조(코드)가 무단 해킹돼 약 2만5천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전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외부 침입으로 고객 정보 100여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하나은행에서도 영업지원시스템(ODS)을 통해 89명의 정보가 유출됐으며, BNK부산은행은 외주직원 11명의 신상 정보 11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외부 비인가자의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자체 침입 방지 시스템이 작동해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주요 금융사의 업무 지원 시스템 등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 전용 서비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이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보안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취약점 탐색과 공격이 확산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권의 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장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도 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은행장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보안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묻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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