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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석열, 산업부 우려에도 '대왕고래 사업' 발표‥'임기 내 시추'까지 지시

윤석열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 사업' 추진 과정에 당시 대통령실의 무리한 개입이 있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산업부 우려에도 '대왕고래 사업' 발표‥'임기 내 시추'까지 지시

뉴스데스크

김정우

윤석열, 산업부 우려에도 '대왕고래 사업' 발표‥'임기 내 시추'까지 지시

윤석열, 산업부 우려에도 '대왕고래 사업' 발표‥'임기 내 시추'까지 지시

2026-09-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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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 사업' 추진 과정에 당시 대통령실의 무리한 개입이 있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탐사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에도 대국민 발표를 강행하고, 시추 계획을 앞당기기 위해 산업부 장관을 질책까지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재작년 6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은 예고 없이 국정 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른바 '대왕고래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6월 3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지난해 정부가 '경제성이 없다'며 시추 실패를 결론 내린 사업입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배경에는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습니다.

당초 산업부는 대통령실에 사업을 보고하며 탐사 성공확률이 20% 이내로 불확실해, 대외 홍보는 자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 대통령실은 대통령 내부 보고 이후 대국민 발표 방침을 정했고, 산업부는 발표하더라도 불확실한 자원량 대신 면적을 밝히자고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안덕근 전 산업부 장관의 보고를 받던 윤 전 대통령이,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성태윤 당시 정책실장의 대국민 발표 건의에 "오늘 바로 발표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그나마 참모진 만류로 다음날 열린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며 '140억 배럴'의 자원량을 말했습니다.

0.000218% 성공 확률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김종동/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제3과장]

"모든 시추가 성공했다 하더라도 가장 낙관적인 수치를 단순 합산한 것으로서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은 당초 2029년까지였던 정부 시추 계획을 임기 이내로 앞당기라고 압박했는데, 안 전 장관이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은 "정무적 판단은 내가 하는 "이라고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안 전 장관은 "무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2026년까지 네 차례 더 시추하는 계획을 보고했다"고 감사원에 털어놨습니다.

감사원은 한국석유공사가 용역업체를 임의 선정하거나, 검증 없이 시추를 추진한 점 등 7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확인해 관련자 3명 문책을 요구했지만, 산업부와 대통령실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별도의 조치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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