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4월 18일 필리핀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이 알버트 델라 크루즈 필리핀 기후변화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특별고문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윤석대 사장이 지난 18일 필리핀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필리핀 대통령궁 직속 기후변화위원회 특별고문으로 위촉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위촉은 제24차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를 계기로 필리핀을 방문한 윤 사장이 알버트 델라 크루즈 필리핀 기후변화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이뤄졌다. 필리핀 기후변화위원회는 국가 기후변화 정책과 전략을 총괄·조정하는 대통령궁 직속 기관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위촉이 국제사회에서 축적한 물관리 전문성과 정책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현재 아시아물위원회 의장과 유엔 고위급 물재해 자문기구인 UN HELP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2014년 필리핀 앙갓댐 수력발전 운영관리 사업 진출 이후 10년 넘게 이어온 양국 협력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주요 협력국 가운데 하나로, 물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윤 사장은 앞으로 특별고문으로서 필리핀 물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기술 자문과 함께 물 분야 공공자산 관리체계 구축, 투자, 운영관리 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게 된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물관리 AI 대전환’의 핵심 기술이 필리핀 현지 물관리 현대화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 태양광·양수발전 등 기술이 협력 의제로 제시됐다.
필리핀은 태풍과 홍수 등 재난 영향이 큰 데다 도시화에 따른 물 인프라 확충 수요도 높은 지역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자문 활동이 국내 물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고 양국 물산업 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협력은 기술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양국 정부 간 정책 소통을 잇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물관리 기술과 정책 경험이 필리핀의 국가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일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를 통해 아시아 지역 물 현안을 논의하고, 21일에는 2027년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국제물주간 킥오프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기간 필리핀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망 확대에도 나선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선도하는 물관리 AI 전환 성과가 필리핀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험을 공유하겠다”며 “이번 자문 활동을 계기로 필리핀과의 전략적 교두보를 강화하고 국내 물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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