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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한양행 '렉라자' 유럽 진출...누적 기술료 3억달러 돌파

유한양행은 14일 다국적 제약사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수출한 렉라자의 유럽 상업화 개시에 따라 3000만 달러(약 410억원)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마일스톤은 렉라자와 얀센의 이중항체...

유한양행 '렉라자' 유럽 진출...누적 기술료 3억달러 돌파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유한양행은 14일 다국적 제약사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수출한 렉라자의 유럽 상업화 개시에 따라 3000만 달러(약 410억원)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마일스톤은 렉라자와 얀센의 이중항체 신약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처방 궤도에 오른 데 따른 조건부 수익이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유럽 의약품 시장에 안착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발성 기술수출을 넘어 글로벌 판매 로열티가 유입되는 국산 신약의 상업화 성공 모델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이번 수령액을 포함해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확보한 렉라자 관련 누적 마일스톤은 총 3억 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계약 규모인 9억5000만달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8년 11월 최초 기술수출 계약금 5000만달러를 시작으로, 임상 3상 개시(1억달러), 2024년 미국 상업화(6000만달러),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이어진 일본·중국·유럽 상업화(9000만달러) 등 임상 및 지역별 허가 단계를 순조롭게 통과하며 얻어낸 결과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핵심 파이프라인의 수익 구조가 마일스톤 중심에서 '판매 로열티' 기반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유한양행은 2024년 글로벌 첫 상업화 이후 제품 판매 실적에 비례하는 로열티 수익을 거두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렉라자의 글로벌 상업화 성과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한 단계 진일보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다국적 제약사가 사실상 독점하던 글로벌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신약이 판도를 흔드는 '게임 체인저'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우수한 생존율 데이터를 입증한 만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연 매출 1조원 이상) 반열에 오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렉라자 병용요법은 지난해 11월 미국 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 최선호 요법(Category 1)으로 등재됐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최고 권위의 암 치료 표준 지침에 이름을 올리며 처방 당위성을 확고히 한 만큼, 항암제 판매 수익을 토대로 유한양행의 후속 신약 연구개발(R&D)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는 향후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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