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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학생으로 들어와 이슬람 테러단체 지원

유학생 신분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단체에 물자를 지원한 30대 불법체류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유학생으로 들어와 이슬람 테러단체 지원

유학생으로 들어와 이슬람 테러단체 지원

가상자산 600만원 송금·차량 13대 시리아로 보낸 30대 검거

2026년 09월 01일(화) 20:25

유학생 신분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단체에 물자를 지원한 30대 불법체류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테러 단체로부터 자금을 수수하고, 중고자동차 등을 매입해 테러단체에 제공한 최초 사례다.

광주경찰청은 최근 테러자금금지법 위반, 출입국관리법 위반, 공문서등 부정행사 등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A씨와 공모해 무장 테러단체 자금 지원 활동을 도운 우즈베키스탄 국적 B씨 등 3명도 테러자금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UN(유엔) 지정 테러 단체인 KTJ(카티밧 타우히드 왈 지하드 여단)에 가상자산 4267USDT(600여만원 상당)를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KTJ는 2014년께부터 시리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시리아 내전에 개입,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다. 2016년 주 키르기스스탄 중국 대사관 차량 폭탄 테러, 201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자폭 테러 등의 배후로 지목됐다.

A씨는 또 지난해 4월부터 12월 사이 KTJ로부터 3000여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수수하고 중고차 11대, 굴착기 2대 등 1억 7000여만원 상당의 차량을 KTJ 활동지인 시리아로 보낸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지난 2017년 8월 대전시에 있는 한 대학에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한 뒤, 지난 2023년 비자 만료 이후에도 국내에 불법 체류하며 일용직 건설노동자로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KTJ 무장 조직원으로 활동 중인 친동생의 연락을 받고 KTJ를 지원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역 내 이슬람 예배당 등지에서 만난 B씨 등과 공모해 중고차를 매입한 뒤, 중고차 무역을 빙자해 시리아로 물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 B씨 명의로 중고차 무역업체를 세우고, 배우자 명의로 중고차 매매 대금을 입금받는 등 방식으로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3월 국제형사기구(인터폴) 적색수배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유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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