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진 IT 석사 & 외국 변호사(호주) | The Law Society of NSW한국철도공사 & 법무법인 라온 자문위원
유튜브는 2005년 12월 15일에 공식 등록되었다. 필자는 2008년부터 유튜브를 사용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유튜브 영상이 많지 않았고, 어렵지 않게 수익화 채널로 바로 전환할 수 있었다. 초창기에는 간단한 가입만으로도 바로 수익이 창출될 수 있었던, 흔히 요즘 MZ들이 하는 말로 '꿀 빨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수익화를 하려고 하면 구독자 500명 이상, 시청 시간 3000시간의 조건을 충족해야 수익화 채널 승인을 받을 수 있다. 필자에겐 구독자 500명 이상, 시청 시간 3000시간의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쉽지만은 않은 조건임이 분명하다.
검색 기반의 시대를 지나 AI 시대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지금, 구글과 네이버의 검색량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과거 네이버의 점유율이 90% 이상이었던 황금기 시대도 있었는데, 유튜브의 성장으로 밀렸던 구글의 이용률이 30%까지 오르면서 네이버의 점유율은 50~60%를 유지하고 있다가 챗GPT와 제미나이와 같은 AI의 등장으로 네이버 점유율은 40%로 떨어졌다. 그에 반해 구글의 검색량은 오히려 조금 올랐다. 비주얼 검색엔진으로 성장한 유튜브와 챗GPT의 대항마로 등장한 제미나이가 망할 뻔했던 구글을 다시 살려주고 있다. 여기서 네이버와 구글의 본질적인 차이를 알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검색엔진이라기보다는 대형 광고 회사라 보는 편이 맞고, 구글은 지식 기반 플랫폼이기에 코어 자체가 다르다. 그렇기에 네이버는 유튜브와 다른 AI 플랫폼으로 회원들을 뺏기고 있는 것이다.
Alphabet Q4 2025 Earnings Report와 MoffettNathanson의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는 2025년 한 해 동안 광고와 구독 모델에서 총 600억 달러(한화 약 8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매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플랫폼이 유튜브 광고 매출이다. 그리고 유튜브 뮤직 및 구독을 통해 약 200억 달러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이렇게 사람들이 유튜브로 몰리고 있는 현상은 필자가 15년 전에 예견을 했고, 수년 전 출간한 책에도 유튜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유튜브에는 1분당 약 500~700시간의 영상이 올라오고 있으며 하루에 2000만개에서 2500만개의 새로운 영상들이 업로드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과거 마케팅의 성패가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의 상위 노출에 달려 있었다면, 이제는 유튜브 내에서의 상위 노출이 비즈니스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단순히 영상을 올리는 행위를 넘어,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어떻게 활용해 타겟 이용자에게 정확히 배달할 것인가가 마케팅의 본질이 된 것이다. 결국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늦었다'는 후회가 아니라 '어떻게 올라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15년 전 필자가 보았던 그 예견은 현실이 되었고, 이제는 그 현실 너머의 AI와 영상의 결합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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