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CI. 사진=KT&G
[비즈월드] KT&G가 오는 23일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전량인 1086만6189주를 소각한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9.5%며 소각 예정 금액은 공시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약 1조8515억원에 달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 2월 25일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처리된 당일 가장 먼저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전량 소각 방침을 밝혔다.
KT&G의 빠른 소각 계획 발표에 이어 다른 기업들 또한 자사주 소각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실제 한국거래소의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2026년 3월)’을 보면 최근 상법 개정으로 3월 중 자기주식 소각을 공시한 기업은 99사로 집계됐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고 SK는 4조8000억원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소각 계획 발표가 가장 빨랐던 KT&G는 지난달 26일 제39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열린 첫 이사회에서 오는 23일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KT&G 관계자는 “개정 상법의 취지를 반영해 기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배당 강화 등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따.
자사주 소각에 대해 자본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KT&G가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올해도 ‘100%+α’로 유지하면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시가배당수익률을 고려한 주당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도 주당배당금 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범적 주주환원 기업으로 꼽았다.
또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KT&G가 기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공시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소각 발표로 다시 한번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KT&G는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연간 배당금을 전년대비 600원(11.1% 상승) 인상한 6000원으로 확정하면서 5년 전 대비 주당배당금은 25% 증가하게 됐다. 최근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으로 올해 배당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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