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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쾌한 유령 소동, 완도 무대에

소설을 위해서라면 심령현상 체험도 마다하지 않는 작가가 있다. 그런데 영감을 얻으려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전처를 불러내고 만다. 현 아내와 전처의 유령 사이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소동극이 완도에서 펼쳐진다.

유쾌한 유령 소동, 완도 무대에

유쾌한 유령 소동, 완도 무대에

코믹 연극 ‘고스트’ 8월 27일 완도문예회관

2026년 07월 31일(금) 12:10

소설을 위해서라면 심령현상 체험도 마다하지 않는 작가가 있다. 그런데 영감을 얻으려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전처를 불러내고 만다. 현 아내와 전처의 유령 사이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소동극이 완도에서 펼쳐진다.

코믹 연극 ‘고스트’가 오는 8월 27일 오후 7시 완도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주최·주관 완도군.

극의 주인공은 베스트셀러 소설가 상중. 새 심령소설을 준비하던 그는 좀처럼 글이 풀리지 않자 영감을 얻기 위해 무당 옥보살을 집으로 부른다. 아내 희진과 함께 심령현상을 체험하려던 상중은 뜻밖에도 세상을 떠난 전처 한이와 마주한다.

문제는 한이가 오직 상중의 눈에만 보인다는 점이다. 상중은 갑자기 나타난 한이 때문에 당황하고, 희진은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한이가 집 안에 머물며 장난을 벌일수록 상황은 점점 꼬여버린다. 세 사람의 기묘한 동거는 걷잡을 수 없는 해프닝으로 이어진다.

무대에는 상중과 두 아내를 둘러싼 말다툼과 상황극이 빠르게 이어진다. 질투심 많고 엉뚱한 한이, 현실적이고 야무진 희진, 사건의 발단이 되는 옥보살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웃음을 만든다. 여기에 폴터가이스트 현상처럼 눈앞에서 벌어지는 장난과 무대 장치가 더해져 극의 활력을 살린다.

‘고스트’는 영국 극작가 노엘 카워드의 희곡 ‘유쾌한 유령’을 한국식 코미디 감성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음산한 공포보다 밝고 유쾌한 해프닝에 초점을 맞추며 사랑과 질투, 오해가 뒤엉킨 삼각관계를 능청스럽게 풀어낸다.

코미디언 안상태와 김혜선은 각각 옥보살과 전처 한이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박민승, 배혜수 등이 함께 출연해 극의 활력을 더한다.

공연 관계자는 “‘고스트’는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어우러진 소동극”이라며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함께 부담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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