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기 대회가 보여준 성장과 새로운 약속”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파크골프의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이 스포츠는 단순한 레저를 넘어 세대와 지역을 하나로 잇는 대표적인 생활체육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지난 9월 8, 9일 이틀간 안양천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된 ‘제8회 서울특별시장기 파크골프대회’는 서울 파크골프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명해 준 뜻깊은 무대였다.
각 구에서 예선을 거친 620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그 열정만큼이나 시사하는 바가 컸다.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각 자치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개인전 남자부에서는 양천구의 노용금 선수가 55타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여자부 역시 양천구의 김영임 선수가 62타로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 남자부에서는 영등포구의 김배식·황철 조가 114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동대문구의 이순화·이강심 조가 1위를 기록했다.
치열한 각축전 끝에 종합우승의 트로피는 20점을 획득한 영등포구에 돌아갔다. 이어 강남구가 14점으로 준우승을, 양천구가 13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제8회 서울특별시장기 파크골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영등포구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승패와 순위에만 머물지 않는다.
필드 위에서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가 이어졌으나, 경기장을 나서는 순간 선수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격려하는 동료로 돌아갔다. 훌륭한 샷에는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고, 아쉬운 순간에는 따뜻한 위로가 건네졌다. 이것이 바로 파크골프가 지닌 진정한 매력이자 저력이다.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파크골프는 자연과 호흡하며 건강을 지키고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생활체육으로 큰 사랑을 받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시민의 건강한 여가 생활을 돕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체육회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시민들이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서울 파크골프는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 도약으로 나아가야 할 결정적 시점에 직면해 있다.
이영우 서울시파크골프협회 회장은 그 첫 번째 과제로 ‘공정성’을 역설했다. 내년부터 서울시가 주관하는 대회는 해당 자치구에 거주하는 회원들이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그동안 다른 지역 거주 회원의 참여로 인해 정작 지역구의 회원들이 참가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한 결과다. 이는 특정 누군가를 배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대표해 출전함으로써 소속 지역구 협회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공정한 참여의 원칙을 세우기 위함이다.
두 번째 핵심 과제는 ‘경기 운영의 전문화’이다. 서울시파크골프협회는 각 구협회의 경기위원장과 심판위원장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여 경기 운영 능력과 심판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회의 규모가 비대해질수록 더욱 정확하고 공정한 경기 운영의 중요성은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월드컵공원 파크골프장 2구장 개장을 계기로 서울시장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예선과 본선 체제로 개편해 더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명품 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비전을 밝혔다.
파크골프는 더 이상 특정 세대 전유물의 운동이 아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고, 세대가 어우러지며,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진정한 생활체육이다.
따라서 서울시파크골프협회 역시 23개 구협회가 균형 있게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현장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 파크골프의 미래는 이미 찬란하게 막을 올렸다.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더 공정하게 경쟁하며, 더 즐겁게 화합하는 파크골프. 그 길을 서울시파크골프협회가 든든한 발걸음으로 열어가야 한다.
서울시파크골프협회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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