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각) 미국 기술주 상승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2% 상승한 2만4456.26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93% 뛴 8082.2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46% 오른 1만372.93으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76% 전진한 616.05를 기록했다.
유럽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 기술주 상승세로부터 긍정적인 모멘텀을 얻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테크 업종 지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럽 시장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기업 노출도가 미국이나 아시아 시장에 비해 낮아 많은 투자자들이 유럽 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글로벌 주식·실물자산 책임자 사미르 사마나는 "챗GPT 등장 이후 지난 4년 동안 유럽 증시는 지속적인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며 "최근에는 에너지 수입 문제와 정치적 불안정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도착해 2박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시종일관 우호적 분위기를 연출하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시 주석은 "중국의 위대한 부흥과 미국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완전히 함께 갈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구'라고 부르며 "미·중 관계는 세계 역사상 가장 중대한 관계 중 하나"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 시 주석 내외를 미국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이 반드시 개방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과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결코 허용될 수 없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레인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연내에 두차례이상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키어 스타머 총리에 대한 리더십 도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상황을 맞고 있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 당내 총리 경쟁에 불을 붙였다. 스트리팅 장관은 스타머 총리가 다음 총선까지 당을 이끌지 못할 것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프랑스·이탈리아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5.4% 급등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BE세미컨덕터인더스트리즈는 3.3% 상승했다.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도 5.8% 뛰었다.
독일의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SAP가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자 3.6% 올랐다.
영국 시계 유통업체 워치스 오브 스위스 그룹은 연간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실적전망에 19.2% 폭등했다.
영국 다국적 금융 서비스 및 자산 관리 회사 리걸 앤 제너럴(L&G)은 인수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세를 나타내며 6.2% 올랐다.
반면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6.8% 급락했다.
영국 투자회사 3i그룹은 투자운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12.8% 폭락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