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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권자가 묻는다] 이권재vs조용호 오산시장 후보들의 미래도시 청사진...

만들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가 꼽은 임기 내 최우선 과제에서도... AI 스타트업 육성을 추진하며, 3단계(2030년~임기 말)에는 세수 증대를 통한 복지·교육 재투자로 강소 도시의...

[유권자가 묻는다] 이권재vs조용호 오산시장 후보들의 미래도시 청사진...

제9회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는 ▶국가 철도망 확충 및 광역교통 전략 ▶세교3지구 도시계획 방향 ▶운암뜰 AI시티 개발 방향 등 지역 내 핵심 현안에 대해 모두 오산을 ‘반도체 및 4차 산업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법론과 행정 구조에서는 뚜렷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이권재 후보는 정부의 세교3지구 신규 공급 발표 당시 제시된 교통 대책을 지렛대로 삼았다. 이 후보는 “세교3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들을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GTX-C 노선은 조속 착공을 추진하고, 수원발 KTX 정차는 서정리-평택지제역 연결선이 완성되는 2027년 운행과 동시에 정차하도록 하겠다고 확약했다. 예타에서 고배를 마신 분당선 연장 역시 LH와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세교2·3지구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용호 후보는 효율성과 속도감을 강조하며 “속도가 곧 경쟁력”이라고 선언했다. 조 후보는 경제성(B/C) 확보가 용이하고 기존 기반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GTX-C 노선 연장과 KTX 오산역 정차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분당선 연장은 중장기 과제로 분류해 투트랙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후보는 중앙정부에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 도시’라는 명분을 피력하고,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오산이 광역교통의 허브가 되도록 예산과 정책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세교3지구 개발사업 본격화에 따른 도시계획 방향을 놓고는 ‘인프라의 양적 확대’와 ‘직주근접형 다변화’가 맞붙었다.

이 후보는 세교3지구를 중심으로 한 ‘오산형 실리콘밸리’ 구축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기존 9만3천 평 규모로 반영된 경제자족용지를 최소 20만 평까지 확대해 첨단 테크노밸리와 게임·AI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연구센터 등 관내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부장 특화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유치, 스타필드형 대규모 쇼핑몰 조성, 반도체고속도로 연결 및 BRT 도입 등을 다짐했다.

조 후보는 단순한 주거 단지를 넘어선 ‘자족형 스마트시티’를 도시 모델로 구상했다. 조 후보는 베드타운화를 막기 위한 최우선 요소로 ‘직주근접(職住近接)’을 꼽으며, 집 근처에서 일·여가·휴식이 가능한 ‘15분 도시’ 개념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천과 연계한 대규모 녹지 축을 조성하고 자율주행 셔틀을 적용한 ‘AI 기반 친환경 수변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신도시와 원도심이 따로 가는 구조가 아니라, 원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상권 활성화까지 함께 연결되는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오산시 미래 산업 전략의 핵심인 운암뜰 AI시티 개발을 놓고는 동부권 거점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창출 방안이 제시됐다.

이 후보는 오산 서부의 세교3지구와 동부의 운암뜰 AI시티를 양대 축으로 꼽으며, 운암뜰을 오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미래세대를 겨냥한 문화 콘텐츠 산업, e스포츠,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결합해 청년층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전통적 2, 3차 산업 산단 유치만을 이야기해선 안 된다”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4차 산업 중심의 기업체들이 운암뜰 주변으로 자리 잡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기업이 먼저 찾는 경기남부의 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며 단순한 토목 공사를 넘어선 ‘앵커 기업(핵심 기업) 유치’를 본질로 삼았다. 반도체, AI, 모빌리티 관련 R&D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전략으로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AI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입주 기업이 오산 청년을 우선 채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가 꼽은 임기 내 최우선 과제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이 후보는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의 2029년 적기 준공과 동부대로 고속화사업 대원지하차도의 2027년 완공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육·교육 부문에서는 365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 의존 없이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교육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2026~2027년 오산테크노밸리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 분당선 예타 대상 포함 등을 순차적으로 달성하겠다는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오산 경제 활성화 및 미래 먹거리 확보’를 선택했다. 조 후보는 주거 중심 도시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 자산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임기 4년을 3단계로 구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1단계(2026~2027년)에는 화성·평택과 연계한 반도체 소부장 특화 단지 유치를 위한 부지 확보에 나서고, 2단계(2028~2029년)에는 교육 기관-기업 연계 일자리 매칭 및 AI 스타트업 육성을 추진하며, 3단계(2030년~임기 말)에는 세수 증대를 통한 복지·교육 재투자로 강소 도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신창균·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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