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GTC 관련 기대감이 코스피에 '훈풍'
WTI 가격은 亞 시장서 100달러 육박 '고공행진'
원-달러 환율 '급등'...外人, 4거래일째 대량 순매도
개인이 지수 견인...코스피, 1.14% 올라 5549 마감
반도체 쏠림 심화...지수 상승에도, 하락종목 '속출'
삼성전자 2.83% · SK하이닉스 7.03% '각각 급등'
CJ · LS, 대기업 중복상장 규제안 수혜 기대 '주목'
조선 · 원전 · 건설 · 자동차 · 전력기기주 등은 '하락'
삼성바이오 ·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 주가도 '뚝'
사진=뉴시스
16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14% 상승하며 5549선에서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13일) 뉴욕증시에서는 유가 급등과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부진 속에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지만 이날 코스피 지수는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엔비디아의 '2026 연례 개발자회의'(GTC 2026)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등하며 코스피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다만 4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블룸버그 집계 기준 배럴당 99.40달러로 0.70% 상승하며 고공행진했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 때 1500원을 뚫었다가 1497.5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개인들이 7100억원 대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들은 4거래일 연속 대량 순매도에 나섰다. 특히 반도체업종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지수는 올랐지만 하락종목(646개)이 상승종목(250개) 대비 2.5배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항공, 해운, 백화점주 등이 올랐고 조선, 원전, 건설, 자동차, 전력기기, 제약바이오주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2.83% 급등한 18만8700원, SK하이닉스는 7.03% 뛰어오른 97만4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가 3.12% 급등했다.
일반지주 가운데 CJ(5.95%)와 LS(6.40%)가 급등했다. 오는 18일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대기업 중복상장 규제안이 발표된다는 소식 속에 수혜 기대감이 주목받았다. 두산(-1.00%), LG(-1.56%) 등은 하락했다.
항공주 중에선 대한항공이 1.44% 상승했다. 해운주 중 흥아해운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해운은 14.32% 치솟았다. 백화점주 중 신세계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7.06% 급등했다.
조선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HD현대중공업(-2.18%), 한화오션(-3.65%), 삼성중공업(-6.35%) 등이 하락했다. 원전주 중 두산에너빌리티가 0.75% 내렸다. 건설주 중 삼성E&A(-4.42%), DL이앤씨(-4.18%), 현대건설(-2.92%) 등이 하락했다. 자동차주 중 현대차가 2.13%, 기아가 1.40% 각각 하락했다.
전력기기주 중 HD현대일렉트릭(-2.58%), 효성중공업(-2.93%) 등이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1%), 셀트리온(-2.68%) 등이 내렸다.
증권주에선 미래에셋증권이 2.46%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62.61포인트(1.14%) 상승한 5549.85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186억원과 8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48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6766만주, 거래대금은 21조6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25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6종목이 내렸다. 2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4.67포인트(1.27%) 하락한 1138.29로 마감했다.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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