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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가 상승 ‘직격탄’…수입물가 한달 만에 1.1%↑

두바이유 2월 한달새 10.4% 상승반도체 가격 상승에 수출물가도 2.1%↑[연합뉴스]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수입물가가 또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뛰면서 수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두바이유 2월 한달새 10.4% 상승반도체 가격 상승에 수출물가도 2.1%↑[연합뉴스]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수입물가가 또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뛰면서 수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5.39(2020년=100)로 전월보다 1.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2% 올랐다.수출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월 수출물가지수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이 오르며 전월 대비 2.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 올랐다. 반도체와 컴퓨터 기억장치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8% 상승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석탄·석유제품을 중심으로 2.1%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수입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은 국제유가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지만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61.97달러에서 68.40달러로 10.4%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이에 따라 원재료 가격은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9%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 금속제품 가격이 내렸지만 석탄·석유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0.2% 올랐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1%, 0.2% 하락했다.무역지수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2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28.6% 올랐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광산품과 전자제품 증가 영향으로 10.6%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7.9% 상승했다.교역조건도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오른 반면 수입가격은 내려 전년 동월 대비 13.0% 상승했다. 수출물량 증가까지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31.8% 상승했다.다만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고 있어 수입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3월 13일까지 약 58.6%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전월 평균 대비 1.4% 올랐다”며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3월 수입물가에는 상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팀장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가격을 통해 소비자물가에도 빠르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물가 흐름은 중동 전쟁 장기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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