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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가 꺾이자 뉴욕증시 폭발…나스닥 급등에 기술주 다시 살아났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을 받았던 빅테크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 가격 안정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가 급등은 기업 비용 부담과 소비 위축 우려를 동시에...

유가 꺾이자 뉴욕증시 폭발…나스닥 급등에 기술주 다시 살아났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AFP 연합뉴스.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흔들렸던 미국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급등하던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과도한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다시 5만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동반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은 1% 넘게 뛰며 기술주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번 반등의 핵심 배경은 국제유가와 채권 금리 안정이었다. 최근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중동 불안 우려 속에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이날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서자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기술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금리 하락은 미래 성장 기대가 큰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을 받았던 빅테크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 가격 안정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가 급등은 기업 비용 부담과 소비 위축 우려를 동시에 키우는데, 이날 유가가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 공포 역시 다소 완화됐다. 투자자들은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다시 반영하기 시작했다.

채권시장 흐름도 증시에 우호적이었다. 미 국채 금리는 최근 재정적자 우려와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상승 압력을 받아왔지만, 이날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진정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 자금조달 부담이 완화되고 주식 투자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월가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기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추가 상승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당분간 유가 흐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를 핵심 변수로 지켜볼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증시 조정이 과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 실적 역시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는 기술주 강세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중동 정세와 원자재 가격 움직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민감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안정세를 보일 경우 뉴욕증시는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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