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동남아 KD 컨테이너에 IoT 센서 부착…온·습도·충격·기울기까지 실시간 모니터링
AIoT 기반 공급망 인텔리전스 솔루션 기업 윌로그가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자동차 반조립 부품 운송 품질 혁신에 나선다.
윌로그는 현대글로비스와 자동차 KD 부품의 수출입 운송 품질 개선을 위한 AIoT 기반 공급망 관리(SCM) 솔루션 도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육상과 해상을 잇는 장거리 멀티모달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품질 리스크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올해부터 1년간 북미,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완성차 생산 거점으로 향하는 KD 화물 컨테이너에 윌로그의 IoT 센서 디바이스를 부착해 운송 환경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자동차 KD 부품은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환경 변화에 민감한 화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부산항에서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앨라배마 공장까지 이동하는 노선은 해상 약 9700km, 육로 3400km 등 총 1만3000km 이상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습도 변화와 충격, 잦은 하역 작업 등이 화물 품질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윌로그는 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 위치뿐 아니라 구간별 온·습도 변화, 외부 충격의 강도와 빈도, 기울기, 조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상 환경이 감지될 경우 즉각 알림을 제공해 운송 중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수집된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이를 분석해 이상 상황 발생 패턴을 파악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운송 경로 최적화, 패키징 개선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마련해 운송 품질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배성훈 윌로그 대표는 “대한민국 물류 DX의 선두주자인 현대글로비스가 윌로그의 기술력을 선택한 것은 글로벌 공급망 가시성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단순한 추적을 넘어 물류 데이터를 비즈니스 통찰로 전환해 K-물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윌로그는 3월 31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국제물류산업대전 KOREA MAT 2026에 참가해 현대글로비스에 적용된 모니터링 솔루션과 물류 특화 AI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석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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