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전북, 광주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한 ‘메가시티 협력 첨단산업 육성지원’ 사업이 최종 선정돼 4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경상북도 제공
이로운넷 = 강진구 기자
경상북도가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어렵고 위험한 하수관로 등 지하시설물을 관리할 인공지능(AI)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제조 기반과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육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상북도는 전북, 광주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한 ‘메가시티 협력 첨단산업 육성지원’ 사업이 최종 선정돼 4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자체 간 경계를 넘어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초광역 프로젝트다.
기후 위기와 노후 시설 대응... '피지컬 AI'가 해답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AI 기반 스마트 준설 특수목적 모빌리티' 개발이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도시 침수 위험이 커짐에 따라 노후화된 하수관로를 효율적으로 정비하는 기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주목받는 기술은 ‘피지컬 AI(Physical AI)’다. 이는 로봇이나 기계 등 물리적인 하드웨어에 고도의 인공지능을 결합해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경상북도는 그 동안 쌓아온 모빌리티 제조 역량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 피지컬 AI와 융합해 지하시설물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경북·전북·광주 손잡고 2027년까지 88억 투입
이 사업은 자동차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북대학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산·학·연 기관들이 힘을 모으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오는 2027년까지 총 사업비 88억 원을 투입한다.
경상북도는 하수관로 내부의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움직이며 준설과 청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소형 주행 모빌리티 개발을 주도한다.
개발된 로봇은 도내 현장에서 실증 과정을 거쳐 기술 완성도를 높인 뒤 전국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산업 현장 디지털 전환(DX) 가속화
경상북도는 이번 사업을 단순히 로봇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이끄는 마중물로 삼을 방침이다.
로봇이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중대재해 예방과 산업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시균 메타AI과학국장은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거친 현장에 첨단 로봇 기술을 투입하는 것은 작업 환경의 근본적인 혁신을 의미한다”며 “이번에 개발하는 특수 모빌리티 기술이 지하시설물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경북의 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운넷=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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