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촉각...비트코인 장중 7만3000달러 선 회복
이더리움, 장중 2200달러 선 '등락'...리플 등은 '장중 하락'
클래리티 법안 관련 규제 이슈 명확화 가능성이 '변수'
암호화폐 관련주...코인베이스·스트래티지 '하락'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기린 기자] 11일 국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 가운데 이더리움은 장중 상승하는 반면 리플 등은 장중 하락하며 엇갈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 속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26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48% 상승한 7만3048.65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95% 상승한 2248.00달러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리플(-0.39%), 바이낸스(-0.26%), 솔라나(-0.09%), 트론(-0.46%), 도지코인(-0.37%) 등은 하락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휴일이나 휴장 없이 24시간 거래된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하루 앞두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 25분 기준 5월 인도분 WTI(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95.56달러로 2.36%,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94.35달러로 1.63% 각각 하락했다.
10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반도체주의 상승 속에 나스닥 지수는 올랐지만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종종 동조화(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를 나타냈지만 이날은 엇갈리는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장중 상승과 관련해 클래리티 법안(가상자산 규제 관련 법안) 기대감 등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는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클래리티 법안 라운드 테이블에서 규제 이슈가 명확해질 것인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김지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주간 기준 비트코인은 7.5%, 이더리움은 6.7% 각각 상승했다"면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도 1.9억달러가 순유입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소식도 암호화폐 시장에는 긍정 요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성제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클래리티 법안 초안 공개 이후 디지털자산 정책 모멘텀이 소멸되며 비트코인은 전쟁 관련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연동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최근 매수세 유입이 확인되고 있지만 파생시장에서의 방향성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경우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을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미국증시에서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고개를 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전일 대비 0.69% 하락했고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트래티지 주가도 0.17% 내렸다.
향후 암호화폐 가격 흐름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양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특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