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하연 기자]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3일 장 초반 반등에 나섰다. 코스피는 5300선에서 다시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1510원대로 내려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141.45포인트(2.70%) 오른 5375.50에 개장했다. 장 초반 5403.13까지 올라 5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직전 거래일보다 22.83포인트(2.16%) 오른 1079.17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 1519.7원보다 8.9원 내린 1510.8원에 출발했다.
전날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마감했고, 코스닥도 5.36% 급락한 1056.34로 내려앉아 나란히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된 바 있다.
이날 장 초반 반등은 반도체주가 이끌고 있다. 오전 9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보다 4.43% 오른 18만6300원, SK하이닉스는 5.66% 상승한 87만7000원에 거래됐다. 뉴욕증시 반등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점이 국내 반도체주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3% 내렸지만, S&P500지수는 0.11%, 나스닥지수는 0.18% 올랐다.
국제유가는 크게 뛰었다. 브렌트유는 7.78% 오른 배럴당 109.03달러, WTI는 11.41% 상승한 111.54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지속 방침을 밝히면서 장중 유가가 급등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중동 외교 신호가 일부 안도감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이란이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뉴욕증시는 장 초반 낙폭을 줄였고, 국내 증시도 이를 반영해 반등 출발했다.
다만 유가는 여전히 100달러를 웃돌고 있어 환율이 1510원선 아래로 내려갈지는 중동 관련 추가 발언과 해협 통행 정상화 논의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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