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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클리오늘] 중국인 소매치기단 급증…제주도 무사증 입국 악용

중국인 제주도 소매치기단 이미지=AI 제주에서 전통시장과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소매치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경찰이 전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동부·서부경찰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건 5건, 피의자 7명을...

[위클리오늘] 중국인 소매치기단 급증…제주도 무사증 입국 악용

중국인 제주도 소매치기단 이미지=AI

[위클리오늘=이종현 기자] 제주에서 전통시장과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소매치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경찰이 전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동부·서부경찰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건 5건, 피의자 7명을 특정했으며 이들 모두 무사증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A씨와 B씨는 지난 12일 제주시 전통시장에서 피해자의 가방 속 지갑을 훔쳐 1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이들은 앞선 7일 밤 제주시 길거리에서도 유사 범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고,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또 40대 C씨는 9일 제주시 시내버스 안에서 70대 승객의 지갑을 훔쳐 현금 20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50대 D씨 역시 10일 전통시장에서 60대 피해자의 가방에서 상품권 등 8만원을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

14일에는 중국인 3명이 버스 승객의 지갑에서 현금 등 60만원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이미 출국했으며, 경찰은 나머지 1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통시장과 버스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반복되는 범행 양상에 주목해 각 경찰서에 전담반을 설치하고, 피의자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조직적 범행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는 가방을 앞으로 메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사 사례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해외 브로커와 공모해 훔친 카드로 수백만원을 결제한 중국인 남성이 검거됐고, 당시 피해자는 9명에 달했다. 이 남성은 크리스마스 당일 제주시 한 대형매장에서 줄을 서 있던 여성의 지갑을 훔친 뒤 해당 카드로 31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SNS를 통해 연결된 해외 브로커와 범죄 수익을 나누기로 한 정황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22일 제주시 연동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30대 중국인 여성이 48만원 상당의 제품을 훔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무사증 입국 제도를 악용한 범행이 반복되는 점을 고려해 관련 범죄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관광객과 상인을 대상으로 예방 수칙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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