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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클리오늘] "GRDP 150조·일자리 10만개"… 김부겸, '대구 산업 대전환...

김 후보는 수성알파시티를 거점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전통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산업... 김 후보는 AI로봇과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의료헬스케어, 양자기술 등을 대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며 산업...

[위클리오늘] "GRDP 150조·일자리 10만개"… 김부겸, '대구 산업 대전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19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1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김부겸 선거사무소 제공

[대구 위클리오늘=박성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구 경제 구조를 전면적으로 바꾸겠다는 ‘산업 대전환’ 공약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 후보는 19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공약 발표회를 통해 “2035년까지 대구 지역내총생산(GRDP)을 150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장기간 정체된 대구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중장기 산업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단순한 성장 계획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를 재편하겠다는 데 있다. 김 후보는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을 3대 축으로 제시하면서 산업·일자리·지역 구조를 동시에 바꾸는 종합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대구 산업 대전환과 일자리 창출, 통합신공항 건설, 민생경제 회복, 청년 기회도시 조성, 광역행정통합 등을 연결된 정책으로 묶어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공지능 전환(AX)’을 중심에 둔 산업 전략이다.

김 후보는 수성알파시티를 거점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전통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계, 금속, 자동차부품, 섬유 등 기존 산업을 단순 생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데이터 기반 공정 혁신을 통해 제조업을 다시 성장 궤도로 올려놓겠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방향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김 후보는 AI로봇과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의료헬스케어, 양자기술 등을 대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며 산업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양자산업의 경우 대구가 정부의 양자클러스터 후보지로 거론되는 등 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전략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청년 정책 역시 산업 전략과 맞물려 설계됐다. 김 후보는 창업 메가특구를 조성하고, 규제와 인프라, 인재 공급을 동시에 풀어주는 ‘3프리(3Free) 정책’을 도입해 청년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12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기반으로 창업 자금을 지원해 청년 유출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재원 조달 방안에서는 중앙정부와의 연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국민성장펀드 150조 원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15조 원을 대구에 유치하고, 광역행정통합과 연계한 10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지방 재정이 아닌 국가 단위 자금을 끌어와 산업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민성장펀드는 AI와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정책 금융 프로그램으로, 지역 기업 투자 확대 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다.

이번 공약 발표는 김 후보가 선거 구도를 ‘경제 중심 경쟁’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동안 대구 시장 선거가 정당 구도 중심으로 흘러온 것과 달리, 산업 정책과 경제 성과를 전면에 내세워 보수 텃밭에서 확장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남부의 판교’라는 표현과 산업 구조 개편, 대규모 투자 유치 구상 등은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이 강조해온 성장 담론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김부겸 후보가 이념보다는 경제 실적과 실행력을 앞세워 선거 프레임을 바꾸려 하고 있다”며 “결국 이번 선거가 경제 경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대구시장 선거가 국민의힘 경선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김 후보가 제시한 산업 대전환 공약이 실제 민심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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