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지난해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한 일본 통신사 KDDI가 오는 6월부터 로밍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또한 KAIST는 폴더블 기기의 주름 문제를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삼성전자는 이케아 스마트홈 신제품과 ‘스마트싱스’ 연동을 확대했다. 이번 주 통신·IT 업계 주요 소식을 살펴봤다.
일본 통신사 KDDI, 스타링크 D2D 로밍 서비스 확대
일본 통신사 KDDI와 오키나와 셀룰러는 오는 6월부터 ‘au Starlink Direct’ 가입자를 대상으로 국제 로밍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최근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4월 10일부터 스타링크 D2D(Direct-to-Device)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스타링크 모바일 위성 약 650기와 직접 연결해, 기존 셀룰러 신호가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텍스트 메시지, 위치 공유, 재난 문자 수신은 물론 일부 데이터 기반 서비스 이용도 지원한다.
KDDI는 이를 기반으로 ‘au Starlink Direct’ 요금제를 출시했다. au는 KDDI의 이동통신 서비스 브랜드명이다.
일본은 인구 기준 이동통신 커버리지가 99.9%에 달하지만, 지형적 특성으로 면적 기준 커버리지는 약 60% 수준에 머문다. KDDI는 산간 지역과 도서 지역 등 나머지 40% 음영 구간에서도 필수 통신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로밍 서비스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미국에서만 이용 가능했으나, 6월부터는 캐나다, 9월부터 필리핀, 하반기 안으로 뉴질랜드까지 지원 국가가 늘어난다.
사용자는 단말기를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하고 데이터 로밍을 활성화하면 된다. 이후 지상 기지국 신호가 없는 지역에 진입하면, 현지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Starlink Mobile 위성에 자동 연결돼 로밍이 시작된다.
해당 서비스는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위성-모바일 직결(Satellite-to-Mobile)’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왓츠앱(WhatsApp), X(구 트위터), 라인(LINE) 등 일부 위성 통신 지원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카이스트, 폴더블 스마트폰 고질적 문제 ‘주름’ 해결책 제시
일직선 형태 LED 전등을 비춘 디스플레이 면 (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폴더블 기기에서 자주 발생하는 ‘주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20일 KASIT는 기계공학과 이필승 교수 연구팀이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접힘 부위에서 발생하는 주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특허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폴더블 스마트폰 화면의 주름은 화면 왜곡과 더불어, 반복 사용 시 내구성 저하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KASIT 연구팀은 디스플레이와 지지판 사이의 ‘접착 영역’을 재설계했다. 변형이 특정 접힘 부위에 집중되지 않고 주변으로 분산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성능 검증을 위해 일직선 형태의 LED 조명을 비춘 결과, 접힘 부위에서 빛이 굴절되며 직선이 휘어 보이는 상용 제품과 달리 시제품은 반사된 빛이 흐트러짐 없이 선명한 일직선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주름 깊이가 0.1mm 수준 이하의 미세한 굴곡까지 감지하는 조건에서도 시각적 왜곡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주름 문제로 시장 진입을 주저하던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필승 교수는 “세계적 기업들이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비교적 단순하고 명확한 방식으로 해결했다”며 “이번 기술이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과 태블릿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반으로 확산되어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이케아 스마트홈 신제품 연동 확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의 스마트홈 신제품 25종과 연동된다.
지난 20일 이케아는 스크롤 휠 리모컨을 비롯, 스마트 전구, 플러그, 온습도·공기질·모션·도어·누수 감지 센서 등 신제품 2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의 경우 스레드(Thread) 기반의 ‘매터(Matter)’ 표준이 지원되는 게 특징이다. 나머지 2종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매터는 민간 표준 단체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가 기기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글로벌 스마트홈 연결 표준이다. 기존에는 삼성 가전은 삼성 앱으로만, 애플 기기는 애플 앱으로만 제어해야 했으나 매터 표준을 통해 개방형 생태계가 구축됐다.
매터 표준에서 사용되는 스레드는 스마트 홈 기기가 와이파이로 연결되지 않아도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 기반 저전력 근거리 네트워크 기술이다.
그간 이케아 기기는 전용 허브를 거친 뒤 스마트싱스 허브에 한 번 더 연결해야 했지만 이제 스마트싱스 허브에 바로 연동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의 TV,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은 물론, 기존에 스마트싱스에 등록된 다양한 브랜드 및 통신 규격의 기기들과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 AI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팀 정재연 부사장은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브랜드나 통신 규격에 얽매이지 않고 스마트싱스 안에서 더 편리한 스마트홈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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