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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기 속 새 사령탑…롯데웰푸드 서정호, '두 난제' 풀어낼까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4조 2160억원으로 4.2% 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영업이익은 1095억원을 기록하며 30% 넘게 급감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명예퇴직을...

위기 속 새 사령탑…롯데웰푸드 서정호, '두 난제' 풀어낼까

원가 상승·소비 둔화에 수익성 급격히 악화

정부 기조 맞춰 주요 제품 가격 전격 인하

명예퇴직·조직 슬림화로 비용 효율화 추진

새 대표 취임...책임경영·이익개선 시험대

책임경영으로 주목받던 롯데웰푸드가 수익성 악화라는 현실적 도전에 직면했다. 2023년 새만금 잼버리 사태 당시 롯데웰푸드는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실질적 지원으로 위기 속에서도 진정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는 홍보를 넘어 행동으로 신뢰를 얻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최근 식품업계 전반의 원가 상승과 소비 둔화로 수익성이 흔들리자, 회사는 명예퇴직을 포함한 비용 효율화에 나섰다. 동시에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부응해 주요 제품 가격을 인하하며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지켜가고 있다.

지난 17일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내정자(가운데 왼쪽)과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가운데 오른쪽)을 비롯한 롯데웰푸드 끝전기부 참여 임직원들이 전달식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사진=롯데웰푸드]

새로 선임된 대표이사는 이런 상황 속에서 ‘책임경영’과 ‘이익 개선’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시험대에 섰다. 위기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이달 출고분부터 제과 빙과 양산빵 등 9개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최대 20% 인하한다. 이는 지난달 B2B 콩기름(식용유) 제품 인하 후 진행됐으며, 이번 가격인하는 유통 채널별로 순차 적용돼 5월 안으로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원가 부담이 커지며 경영 환경이 악화한 가운데서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롯데웰푸드의 책임경영이 더욱 눈에 뛰는 것은 최근 이 회사의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지속적인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둔화 등 외부 요인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4조 2160억원으로 4.2% 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영업이익은 1095억원을 기록하며 30% 넘게 급감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명예퇴직을 포함한 비용 효율화 작업을 강화하며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

명예퇴직 프로그램은 연령대별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 효과를 도모하는 한편 내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도 병행됐다.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사진=연합뉴스]

롯데웰푸드는 이런 복합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 최근 새롭게 대표이사로 선임된 경영 수장을 중심으로 책임경영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새 리더십이 이 두 목표를 조화롭게 실행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서정호 대표는 취임 이후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내부 효율성 제고와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운영 효율성 개선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초코파이 생산능력을 늘리고,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의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주요 국가 수출 확대와 현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나선다.

특히 수익성이 낮은 일부 비핵심 사업의 구조 조정과 함께, 프리미엄·고부가가치 제품 강화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논의되고 있다.

회사가 단기적인 수익성과 장기적인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전략이 향후 경영 성과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책임경영과 수익성 개선은 때로 상충될 수 있는 과제”라면서도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시도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과 더불어 경영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더불어 지속가능한 원재료 수급, 친환경 포장재 적용 확대는 물론 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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