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업 웨이브에 AMD·Arm·퀄컴이 6000만달러를 추가 유치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웨이브(Wayve)가 AMD, Arm, 퀄컴의 투자 부문으로부터 6000만달러(약 884억6000만원)를 추가 유치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웨이브의 12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라운드 확장분이다.
이번 투자에서 주목할 점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반도체 생태계 확장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다. 웨이브는 특정 센서, 전용 칩, 고정밀 지도에 의존하지 않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차량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고, 완성차 업체가 이미 적용한 칩에서도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AMD, Arm, 퀄컴의 참여는 웨이브 기술이 다양한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웨이브는 이번 투자금을 자동차용 컴퓨팅 플랫폼 통합과 양산 차량 내 '웨이브 AI 드라이버' 적용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자동화 주행 시스템이다.
웨이브는 완성차 업체와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두 가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는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유지하며 필요시 개입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환경에서 차량이 주행을 맡는 자동화 주행 시스템이다. 후자는 로보택시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 기반도 이미 확보했다. 닛산은 2027년부터 자사 차량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웨이브 기술을 통합할 계획이다. 벤츠와 스텔란티스 역시 고객사로, 향후 차량에 웨이브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전략적 투자자도 다수 참여했다. 웨이브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우버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왔으며, 기존 투자자인 이클립스, 발더턴,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2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우버의 추가 투자 계획도 남아 있다. 우버는 런던에서 웨이브 기술을 적용한 로보택시를 도입하는 조건으로 3억달러(약 4400억원) 추가 투자를 약정했다. 이 자금은 마일스톤 달성 여부에 따라 집행된다. 웨이브 기술이 실제 차량 배치와 서비스 운영 단계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향후 투자 집행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웨이브는 자사 기술의 강점으로 하드웨어 의존도가 낮은 유연한 구조를 내세우고 있다. 다양한 센서와 칩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설계를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 확장성을 높인 것이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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