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입니다.
1. 먼저 중국입니다.
올해 들어 1분기 전력 소비량이 1년 전보다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1분기 전력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력 소비량은 한 나라의 경기나 경제 규모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데요.
앞서 발표된 1분기 5% 경제성장률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과 첨단 산업이 포함된 3차 산업의 전력 소비가 8.1%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는데요.
전기차 충전과 배터리 교환 분야의 전력 소비는 54% 가까이 뛰었고 AI와 서버를 돌리는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도 44% 늘었습니다.
부동산과 내수 부진 속에서도 전기차와 데이터 산업이 새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중국 경제의 체질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러시아입니다.
서방 제재가 역설적으로 러시아 토종 명품 브랜드의 부활을 이끌고 있습니다.
과거 소련 시절의 영광을 상징하던 토종 시계 브랜드 '라케타'의 공장이 모처럼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명품 브랜드들이 러시아를 떠나자 대체재를 찾던 부유층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건데요.
여기에 푸틴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라케타 시계를 착용하며 애국 소비에 불을 붙였습니다.
라케타는 톱니바퀴와 태엽까지 100% 자체 생산해 서방 제재도 비껴갔는데요.
전쟁이 만든 폐쇄적 시장 환경 속에서 러시아 토종 럭셔리 산업이 서방 명품의 빈자리를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3.미국입니다.
스티브 잡스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이 오는 9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애플은 후임으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수석부사장을 지명했습니다.
팀 쿡은 2011년 스티브 잡스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며 애플의 시가총액을 4조 달러 수준까지 키워냈는데요.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 경쟁에서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오자,
아이폰과 맥북 설계를 총괄해 온 51살의 하드웨어 전문가를 새 사령탑으로 내세워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애플이 AI 시대 돌파구를 자체 기술 경쟁보다 기기 혁신에서 찾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셈입니다.
4. 끝으로 미국입니다.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로 유명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차세대 암 치료 기술 확보를 위해 신약 개발사 인수에 나섭니다.
일라이릴리는 바이오 기업 켈로니아 테라퓨틱스를 최대 70억 달러, 우리 돈 약 10조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켈로니아는 혈액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키메릭 항원 수용체-T세포, CAR-T(카티)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요.
기존처럼 환자의 혈액을 뽑아 세포를 몸 밖에서 복잡하게 조작하는 대신, 정맥 주사 한 번으로 몸 안에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게 만드는 획기적인 방식입니다.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꿀 무기인 셈인데요.
일라이릴리가 비만 치료제로 확보한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항암 시장까지 정조준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차세대 치료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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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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