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이 일부 우호국 선박만 선별적으로 통과시키며 해상 통제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CNN은 이란이 위안화로 거래된 원유를 실은 선박에 한해 통행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8개국과 물밑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파키스탄과 인도 유조선이 이란 해안선에 바짝 붙은 이례적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빠져나간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일부 상선은 스스로를 중국 연계 선박으로 표시하며 공격을 피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이 단순한 군사 위협을 넘어 통행권 자체를 외교와 에너지 협상 카드로 쓰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더욱이 원유 결제 대부분을 미국 달러로 이뤄지는 '페트로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내밀며 중국의 지원을 얻어내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
미국입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쟁 전보다 70센트 넘게 오른 갤런당 3.72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월간 기준으로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강타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정부가 비축유를 풀었지만 갤런당 6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고유가 충격은 항공업계로도 번졌습니다.
항공유가 50%나 급등하자 항공사들은 운임 인상에 나섰고 장거리 막판 항공권은 두 배 가까이 뛴 1천900달러 선까지 치솟았는데요.
지금은 폭발적인 여행 수요가 버티고 있지만 고유가가 길어지면 소비와 여행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3.
미국입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전역에 총알배송 서비스 도입에 나섰습니다.
아마존은 수백 개 지역에 1시간 배송을, 2천여 곳엔 3시간 배송 옵션을 내놓기로 했는데요.
이용료는 프라임 회원 기준 1시간 배송에 9달러 99센트, 3시간은 4달러 99센트로 책정했습니다.
대도시는 물론 외곽 소도시까지 인공지능과 자동화 물류망을 총동원해 배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는 건데요.
여기에 요금 갈등을 빚은 미 연방우정청의 위탁 물량마저 대폭 쳐내며 오직 자체 물류망만으로 미 전역을 장악하겠다는 승부수까지 던졌습니다.
이는 3시간 내 배송으로 미국 인구 95%를 잡겠다는 경쟁사 월마트를 겨냥한 조치인데요.
최근 월마트가 드론까지 띄우며 당일 배송망을 무섭게 확장하자 제왕 자리를 뺏길세라 다급히 맞불을 놓은 겁니다.
다만 치열한 속도 경쟁 뒤에서 내몰리는 물류 노동자들의 안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4.
일본입니다.
지난해 땅값 상승률이 3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평균 공시지가는 1년 전보다 2.8% 올라 5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거품 경제가 꺼진 1991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인데요.
탄탄한 오피스 수요와 엔저를 노린 해외 투자자들의 토지 매입이 늘면서, 일본 부동산 투자액은 약 22조 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첨단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 홋카이도 일대와 해외 부유층이 몰리는 스키장 주변까지 30~40%대의 폭등세를 보이며 지방 땅값도 함께 뛰었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도쿄 긴자의 '야마노악기 긴자본점'으로 1제곱미터당 우리 돈 6억 3천만 원을 호가하며 20년째 부동의 1위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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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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