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습니다.
유엔은 최신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2.1%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코로나 팬데믹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21세기 들어 가장 낮은 성장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과 물가 상승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반면 에너지 가격 급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9%로 상향했습니다.
중동발 고유가가 세계 경제를 저성장과 고물가 국면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2. 미국입니다.
고유가가 부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5.2%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금리도 4.6%대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이 잡히지 않자 물가 상승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대규모 국채 매도에 나선 겁니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금리는 더 뛰었는데요.
여기에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까지 커지며 증시 부담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월가에선 국채 금리가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면서 실물 경제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3. 미국입니다.
구글이 기존보다 4배 빠른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공개했습니다.
구글은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속도는 높이고 비용은 낮춘 새 AI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처리하는 '능동형 에이전트' 기능인데요.
사용자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이메일을 요약하고, 쇼핑 가격을 추적해 결제까지 처리해 줍니다.
구글의 상징인 검색창도 25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는데요.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과 영상, 파일까지 AI가 즉석에서 분석해 필요한 도구 화면까지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AI가 단순 답변을 넘어 직접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간 주도권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4. 끝으로 독일입니다.
독일 정부가 에너지 위기 때 국유화했던 에너지 기업 유니퍼의 매각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유니퍼는 2022년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독일 최대 가스 수입업체입니다.
당시 독일 정부는 135억 유로, 우리 돈 약 20조 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해 지분 99.12%를 사들였는데요.
최근 에너지 시장이 안정을 되찾자 지분 매각이나 기업공개를 통해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번 매각은 올해 유럽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될 전망인데요.
다만 유니퍼가 독일 가스 공급의 5분의 1을 맡는 핵심 에너지 기업인 만큼, 정부는 주요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25%의 최소 지분은 남겨둔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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