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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항 3분기 전기동 수출액 45.4% 증가

국제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울산항의 전기동 수출액이 3분기 45% 이상 증가했다.

울산항 3분기 전기동 수출액 45.4% 증가

구글 선호출처 추가

국제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울산항의 전기동 수출액이 3분기 45% 이상 증가했다.

다만 수출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가격 상승이 수출액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울산항 구리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7~9월 울산항의 전기동 수출액은 8억1,58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물량은 5만7,158t으로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평균 수출단가가 44.6% 상승한 영향이다.

전기동 생산에 필요한 구리 원료 수입에서는 물량 감소와 단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

구리정광 수입물량은 31만188t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 감소했다. 수입액도 14억2,223만달러로 22.2% 줄었지만 평균 수입단가는 오히려 7.6% 상승했다.

구리스크랩 수입물량 역시 3만3,762t으로 6.9%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액은 4억2,647만달러로 27.9% 증가해 평균 수입단가가 37.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전기동 수출 실적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1~9월 울산항의 전기동 수출액은 20억1,811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9.1%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물량도 14만6,748t으로 26.4% 증가했다.

울산은 해외에서 구리정광을 들여오고 구리스크랩을 재활용해 고순도 전기동을 생산·수출하는 국내 주요 비철금속 산업거점이다.

구리정광은 제련과 정련, 전기정련 과정을 거쳐 순도 99.99% 이상의 전기동으로 생산되며 구리스크랩도 품질과 성상에 따라 생산공정에 재투입된다.

울산세관은 최근 국제 구리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 확충에 따른 수요 증가와 주요 생산국의 공급 차질을 꼽았다.

특히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주요 광산에서 생산 차질과 광석 품위 저하 등이 나타나면서 국제 구리 공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울산세관은 국제 구리 가격과 원료 수급 변화가 지역 비철금속 산업의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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