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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온산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지구 선정 고배…4800억 35개 사업계획 보완 내년 재도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산업단지... 울산시는 이번 미선정 배경에 대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우선 반영된 데다 온산국가산단의 기업투자가 계속되고 생산액과 수출액 등 경제지표가 상대적으로 양호해 정부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온산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지구 선정 고배…4800억 35개 사업계획 보완 내년 재도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산업단지.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정부의 '2027년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 공모에 온산국가산업단지를 신청했으나 최종 선정에서 탈락했다. 울산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분석해 사업계획을 보완한 뒤 내년 공모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어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전북 완주일반산단, 강원 원주 문막일반산단 등 3곳을 2027년도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정부는 내년 1분기까지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사업계획을 보완한 뒤 이들 지역을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울산 온산국가산단을 비롯해 모두 6개 지역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정부의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은 착공 후 20년 이상 지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업부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 사업을 연계해 제조 인공지능전환(AX), 그린전환, 기반시설 개선, 청년 정주여건 확충 등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이번 미선정 배경에 대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우선 반영된 데다 온산국가산단의 기업투자가 계속되고 생산액과 수출액 등 경제지표가 상대적으로 양호해 정부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울산시 자체 평가로 정부 발표자료에는 탈락지역별 구체적인 평가사유가 공개되지 않았다.

울산시는 이번 공모에서 온산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울산테크노일반산단과 혁신도시·테크노파크, 울산항·온산항 일원을 연계하는 대규모 산업전환 계획을 제출했다. 사업기간은 2027~2029년 3년간으로, 총 35개 세부사업에 4,886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다. 재원은 국비 2,925억원, 시비 782억원, 민간 1,179억원으로 구성했다. 비전은 'M.AX로 혁신하고 AI로 안전한 첨단화학·소재산업 거점 온산국가산단'으로 제시했다.

사업계획에는 석유화학·비철금속 업종 구조전환을 비롯해 자원순환·재자원화, 친환경에너지 기반 구축, AI 스마트안전산단, 청년친화 정주산단, 지역균형발전, 기업 상생성장 등 8개 분야가 담겼다. 기존 연계사업 18개와 신규사업 17개 등 모두 35개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AX 실증산단 구축, 스페셜티 케미컬 AI 실증기반 구축, 첨단이차전지 통합지원센터, 비철금속 저탄소 제정련 공정전환 실증센터,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에너지화학 통합활용 실증, AI 기반 화학기업 안전관리 고도화 등이다. 노후산단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청년친화 리뉴얼과 일자리 연계형 주택공급 등도 포함됐다.

온산국가산단은 1974년 조성이 시작된 울산의 대표적인 노후 국가산단으로, 2025년 기준 409개 업체가 입주해 1만5,586명을 고용하고 있다. 생산액은 66조1,502억원, 수출액은 177억7,200만달러로 국내 생산액의 5.1%, 수출액의 4.3%를 차지한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울산연구원과 경쟁력강화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전담 TF를 구성해 이번 공모를 준비해왔다. 지난 7월 민간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지역 국회의원과 산업부 등을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최종 후보지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시는 올해 평가 과정에서 나타난 미흡한 부분과 정부 정책방향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2027년 1월 예정된 차기 공모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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