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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중구 서동 산학클러스터 부지 내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 전경. 울산상의 제공
울산상공회의소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을 앞두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와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울산상의에 따르면 이윤철 회장은 이날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통합 에너지 공공기관 울산 유치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산업 연계성과 기존 공공기관 간 집적 효과를 중심으로 이전 지역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상의는 "울산의 산업 현장은 고에너지 비용과 탄소중립 규제,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전문인력 확보 등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공공기관의 지원 역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 2차 이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금융 분야 기관의 울산 배치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에너지 관련 기관은 지역 에너지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AX 분야 기관은 제조업의 AI 전환을, 금융 관련 기관은 중소·중견기업의 투자와 사업전환을 지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통합 에너지 공공기관 유치의 근거로는 울산의 산업·에너지 인프라를 내세웠다.
울산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 수소 등 에너지 기반시설과 자동차·조선·석유화학·비철금속 등 대규모 에너지 수요 산업이 집적된 지역이다.
중구 우정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도 입주해 있다. 특히 울산상의는 지난해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돼 지역 내 에너지 생산과 산업단지의 전력 수요를 연계할 기반을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발전공기업 5개사를 가칭 한국발전으로 통합하고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를 통합해 에너지자원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발전공기업 통합은 2027년 10월 출범을 목표로 준비절차가 진행 중이며 석유·가스공사 통합방안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화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중구의회도 지난달 울산혁신도시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특정 지역의 이익을 넘어 각 지역의 산업적 강점을 살려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울산의 산업·에너지 인프라와 기존 공공기관의 역량이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상공계의 뜻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 4분기 중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계획을 확정할 예정으로, 통합 에너지 공공기관의 본사 입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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