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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니가타 20년 우정, 실질 협력이어야

울산시와 일본 니가타시가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연 것은 두 도시가 쌓아 온 신뢰와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다.

울산·니가타 20년 우정, 실질 협력이어야

울산시와 일본 니가타시가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연 것은 두 도시가 쌓아 온 신뢰와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다. 지난 20년 동안 이어진 울산과 니가타의 관계는 단순한 의전 교류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의 가능성을 넓혀 온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울산과 니가타는 지난 2006년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뒤 문화와 행정, 민간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기념식에 김상욱 울산시장과 나카하라 야이치 니가타시장을 비롯한 양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은 그동안의 교류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방문단이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 등 울산의 주요 산업시설을 시찰한 점은 향후 협력의 폭이 문화 교류를 넘어 산업과 경제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수소 등 제조업과 미래에너지 기반을 갖춘 산업도시다. 니가타 역시 항만과 농업, 식품, 에너지, 문화자원을 두루 가진 일본의 주요 거점도시다. 두 도시가 각자의 강점을 연결한다면 수소와 친환경 에너지, 항만 물류, 관광, 문화예술,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할 수 있다. 지방도시의 국제교류가 지속 가능하려면 기업과 대학, 문화단체, 청년,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체적 프로그램으로 이어져야 한다.

문화 교류의 의미도 작지 않다. 니가타시 문화예술공연단이 울산조선해양축제 식전공연에 참여해 시민들과 화합의 무대를 나눈 것은 양 도시 관계를 시민에게 직접 체감하게 한 사례다. 국제교류는 회의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음악과 공연, 음식, 관광, 청소년 교류처럼 시민이 보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더 오래 지속된다. 울산시는 나아가 니가타시와의 우호협력을 문화와 경제, 미래산업을 잇는 지속 가능한 도시외교의 모범으로 키워가야 한다.

울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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