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구광렬 울산교육감 예비후보, 김주홍 울산교육감 예비후보, 조용식 울산교육감 예비후보가 잇따라 교육 정책을 발표하며 공약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각 후보 제공
울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교육 정책을 발표하며 공약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학부모 부담 완화, 생활지도·인성교육 강화, 학교폭력 대응 체계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구광렬 울산교육감 예비후보는 1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1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중·고등학생 학부모의 '3대 걱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구 예비후보는 입시 불안, 밤길 안전, 디지털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비용 부담을 줄이는 이른바 '3무(無)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울산교육청 차원의 'AI 입시 코디'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 맞춤형 진학 상담을 제공하고, 퇴근 이후에도 상담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심야 안심 셔틀 운영으로 학생 귀가 안전을 강화하고 온라인 강의 시청과 태블릿 학습 등에 필요한 데이터 비용 지원을 통해 디지털 학습권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주홍 울산교육감 예비후보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지도와 인성교육 정상화를 중심으로 한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무너진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며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한 학생 건강 증진, 교육공동체 중심 인성교육 강화, 자연 기반 체험형 교육 인프라 구축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초등학교 안전사고가 최근 4년 사이 3배 증가하고 학교폭력도 2년 만에 42% 늘었다"며 교육 방향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장 단계별 체육활동 강화와 학교 운동부 활성화, 초등 체육 전담 교사 확대 배치, 예방 중심 보건교육 강화와 위기 학생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울산학생교육원 리모델링과 산을 활용한 수련 프로그램, 초등학생 리더십 캠프 도입, 무룡산 학생야영장·환경교육원 설립 등 체험형 교육 환경 조성 계획도 내놓았다.
조용식 울산교육감 예비후보는 학교폭력 행정 업무를 줄여 교사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조 예비후보는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대폭 확대하고 교육지원청에 학폭 행정 코디네이터를 신설해 학교폭력 관련 행정 업무를 이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울산에서도 올해 61명의 조사관이 위촉돼 학교폭력 조사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교사들은 신고 접수만 맡고 조사 전문가가 사실 확인과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완전 분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퇴직 경찰관과 퇴직 교원, 청소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사관을 확대해 사안 발생 시 즉시 학교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관이 학생 면담과 CCTV 확인, 조사 보고서 작성 등 실질적인 조사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사를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이나 고소·고발이 발생할 경우 교육청 법무 지원을 강화하고 심각한 사안에는 교육감이 직접 나서 교사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빈기자 gpfk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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